3가지 주요 기술 트렌드로 AI, 순수몰입경험, 디지털 플랫폼 선정

▲ 가트너가 발표한 2017년 신기술 하이프 사이클

[아이티데일리] 가트너는 최근 ‘2017년 신기술 하이프 사이클 보고서(Hype Cycle for Emerging Technologies)’를 발표, 향후 5~10년간 기업의 생존과 번영을 좌우할 세 가지 디지털 기술 트렌드를 선정했다.

이번 보고서를 통해 가트너가 선정한 세 가지 주요 기술 트렌드는 ▲독보적인 지능을 제공하는 인공지능(AI)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창출하는 순수몰입경험(Transparently immersive experiences) ▲기업들과 신규 비즈니스 생태계를 연결하는 디지털 플랫폼 등이다.

먼저 AI 기술은 급진적인 연산 능력의 향상과 무한에 가까운 데이터, 심층 신경망(Deep Neural Network, DNN)의 전례 없는 발전에 힘입어 향후 10년간 가장 큰 변혁을 일으키는 기술 분야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AI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은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고 지금껏 직면한 적 없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가트너 측은 딥러닝, 심층 강화 학습, 자율주행차, 인지 컴퓨팅, 상업용 무인항공기(UAV), 대화형 사용자 인터페이스(Conversational User Interfaces), 엔터프라이즈 택사노미(Taxonomy) 및 온톨로지(Ontology) 관리, 머신러닝, 스마트 더스트(Smart Dust), 스마트 로봇 등과 같은 기술들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순수몰입경험은 인간 중심화되는 기술 트렌드에 의해 사람, 기업, 사물 간의 투명성(Transparency)이 도입 가능해짐에 따른 것이다. 직장과 가정, 기업과 사람 간의 상호작용은 보다 적응적(adaptive)이고 맥락적(contextual)이며 유동적(fluid)으로 변화할 것이며, 이러한 관계는 더욱 긴밀하고 복잡한 양상을 띄게 될 전망이다.

순수몰입경험과 관련된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핵심 기술에는 4D 프린팅,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커넥티드 홈, 인간 증강(Human Augmentation), 나노튜브 전자공학, 부피측정 디스플레이(Volumetric Display) 등이 있다.

끝으로 신기술이 데이터 규모와 연산 능력, 편재성(Ubiquity)을 도모하는 생태계에 대한 혁신을 요구함에 따라, 서로 구분돼 있던 기술적 인프라가 생태계 중심 플랫폼으로 전환되고 완전히 새로운 비즈니스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디지털 플랫폼은 인간과 기술을 연결하는 중요한 다리 역할을 할 전망이다.

특히 디지털 플랫폼은 기술 하이프 사이클을 따라 가속화하며, 미래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기초(underlining)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실현 가능한 새로운 IT 현실을 반영한다. 기술 태동기 단계로 접근 중인 양자 컴퓨팅이나 이미 정점을 지난 블록체인 등의 기술은 향후 5~10년 내에 더욱 혁신적이고 극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디지털 플랫폼을 구현하기 위한 주요 기술에는 5G, 디지털 트윈, 엣지 컴퓨팅,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신경형태(Neuromorphic) 하드웨어, 양자(Quantum) 컴퓨팅, 서버리스(Serverless) PaaS(Platform as a Service), 소프트웨어 정의 보안 등이 해당된다.

마이크 J. 워커(Mike J. Walker) 가트너 책임 연구원은 “엔터프라이즈 설계자들은 고도의 기술 트렌드와 기술들에 대한 평가는 물론, 이들이 기업에 미칠 잠재적 영향 또한 평가해야 한다”며, “이러한 트렌드들은 즉각 실행 가능한 진단 결과들을 제공함으로써 의사 결정의 지침이 되며, 디지털 비즈니스가 초래할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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