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게이트, ‘스토리지의 미래: 씨게이트 빅데이터 토론회’ 개최

▲ (좌측 두번째부터) 테 반셍 씨게이트 글로벌 세일즈 수석 부사장, 김수겸 한국IDC 부사장, 김의만 SAP코리아 상무

[아이티데일리] “전 세계 데이터 총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2025년에는 현재의 10배인 총 163ZB(제타바이트) 규모의 데이터가 생성되고 소비될 전망이다. 즉 지난 20년 동안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산업은 4ZB의 데이터를 담을 수 있는 80억 대 규모의 HDD를 출하했는데, 2025년까지 현재 최대 용량인 12TB(테라바이트) 기준으로 160억 개의 HDD가 더 필요해진다는 얘기다. 이러한 가운데 기업은 기회와 도전과제가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17일 씨게이트테크놀로지(Seagate Technology)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스토리지의 미래: 씨게이트 빅데이터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서 테 반셍(Teh, Ban Seng) 씨게이트 글로벌 세일즈 수석 부사장은 데이터 폭증에 대한 대비를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

토론회는 씨게이트가 IT 시장조사기관 IDC에 의뢰, 지난 4월 발표했던 ‘데이터에이지2025(Data Age 2025)’ 백서의 내용을 기반으로 진행됐다.

테 반셍 수석 부사장은 기조연설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데이터센터로 대변되는 코어(core)나 엔드포인트(end-point) 디바이스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뿐만 아니라, 에지(edge) 디바이스에서의 빠른 데이터 분석처리가 중요해진다는 것”이라면서,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Life-Critical) 데이터의 증가, 사물인터넷(IoT), 모바일 및 실시간(Real-Time), 인지시스템(Cognitive Systems), 보안(Security) 등이 데이터의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씨게이트와 IDC에 따르면, 과거에는 데이터의 대부분을 개인이 생산했던 것에 비해 2025년에는 전체 데이터의 60% 가량이 기업에 의해 생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체의 20%에 가까운 데이터가 우리 삶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게 되며, 이 중 절반이 없어서는 안 되는 매우 중요(hypercritical)한 데이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밖에 네트워크에 연결된 개인은 기기와 하루 평균 4,800번의 상호 정보교환을 하게 되며, 현재는 중요성이 간과되고 있지만 90% 이상의 데이터에 일정 수준 이상의 보안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조연설 후에는 패널 토의가 이어졌다. 김의만 SAP코리아 상무는 이처럼 폭증하는 데이터에 대한 분석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김 상무는 “SAP는 에지에서 발생하는 데이터와 이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비즈니스 의사결정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5월 열린 ‘SAP 사파이어’에서 발표한 ‘레오나르도’ 플랫폼에서도 에지컴퓨팅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이어 “온도나 압력 등 IoT에서 생성돼 실시간 처리가 필요한 데이터들은 클라우드나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에 넘기기에는 양이 많고, 또 이러한 방법으로는 고장 예측이나 실시간 의사결정에 활용하기 어렵다. 따라서 SAP는 에지 단에 예측 모델을 심어 실시간으로 의사결정을 하고, 비즈니스 크리티컬한 데이터들은 차후 데이터센터로 넘겨서 분석하는 시스템을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맞아 기업들이 폭증하는 데이터에 기반한 새로운 생태계에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김수겸 한국IDC 부사장은 “기업들은 기존의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소셜 등 기반기술들을 바탕으로 다섯 개의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 즉 인공지능(AI), IoT, 로보틱스, 휴먼인터페이스, 보안 등 주요 기술을 더해 사업 모델링과 제품을 바꿔야 한다”고 조언하면서 “향후에는 생산, 고객관계 등 모든 것이 바뀌면서 새로운 생태계가 발생할 것이고, IDC는 이런 관점에서 기업들이 모든 면에서 변화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