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지’ 유료 비즈니스 모델 ‘기다리면 무료’ 제공

▲ 카카오와 텐센트가 양사 콘텐츠 플랫폼의 협력을 강화한다.

[아이티데일리] 카카오(대표 임지훈)는 자사 모바일 콘텐츠플랫폼 ‘카카오페이지’가 중국 종합 인터넷 기업 텐센트(대표 마화텅)의 만화전문사이트 ‘텐센트동만’과의 협력을 강화, 유료 비즈니스 모델 ‘기다리면 무료’를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기다리면 무료’는 해당 모델이 적용된 작품을 구독한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1회차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유료 비즈니스 모델이다. 이용자는 구독한 여러 작품을 부담없이 감상할 수 있으며, 출판사와 작가는 보다 많은 독자를 확보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양사는 지난해부터 중국 시장에 맞는 유료화 모델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끝에 ‘기다리면 무료’의 적용을 확정했다.

‘텐센트동만’은 중국의 웹툰·애니메이션 플랫폼이다. 5만 명 이상의 작가와 22,600개에 달하는 만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50종의 만화가 10억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높은 사용자층을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는 올 초 ‘텐센트동만’과 협력해 ‘연애싫어', ‘소녀신선', '김비서가 왜 그럴까', ‘마검왕’ 등 ‘다음웹툰’과 ‘카카오페이지’ 20개 작품을 제공했다. 이번 ‘기다리면 무료’ 도입을 통해 콘텐츠 공급 차원을 넘어 비즈니스 모델을 비롯한 플랫폼 운영까지 협력 범위를 확장하게 됐다.

‘카카오페이지’와 ‘텐센트동만’은 앞으로 2차 콘텐츠, 동영상 등의 IP 비즈니스로 협업 분야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텐센트동만’에서 인기가 검증된 현지 콘텐츠를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국내에 소개하는 한편, 마케팅 노하우와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긴밀히 협력 관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진수 카카오 콘텐츠사업부문장 겸 포도트리 대표는 “‘텐센트동만’은 디지털 만화와 애니메이션 분야의 사업화 경험이 풍부할 뿐 아니라, 프리미엄 IP의 판권 관리부터 후속 사업 운영까지 전 영역에 걸쳐 성과를 거둔 플랫폼”이라며, “‘기다리면 무료’ 모델이 성공적으로 안착, ‘텐센트동만’의 플랫폼 영향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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