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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위치정보 빅데이터 분석으로 해수욕장 피서객 집계”7/28~30일 휴가철 성수기 첫 주말, 해운대·송정 해수욕장 피서객 67만 1,030명 기록

   
▲ 7월 28~30일 부산 해운대 및 송정 해수욕장 피서객 수

[아이티데일리] SK텔레콤이 부산 해수욕장 피서객 수 집계의 정확성 논란에 종지부를 찍겠다며 나섰다. 단위 면적 당 인원으로 전체 방문객을 추전하는 기존 ‘페르미 산출법’ 대신 스마트폰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이용했다는 설명이다.

2일 SK텔레콤(사장 박정호)과 넥스엔정보기술(대표 이영선)은 스마트폰의 위치 정보를 이용해 해운대·송정 해수욕장의 피서객 수를 조사하고 부산시 해운대구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든 첫 주말인 지난 7월 28~30일의 해운대·송정 해수욕장 피서객은 67만 1,030명이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 기지국 내 스마트폰 위치를 기반으로 피서객들의 숫자를 집계하는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부산 해운대와 송정 해수욕장에 이번에 처음 적용했으며, 향후 실시간 교통 분야 및 재해·재난 대처 등으로 활용 방안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위치기반 솔루션 활용해 피서객 집계방식 혁신”

지금까지 해수욕장은 페르미 산출법(단위 면적 당 인원으로 전체 방문객을 추정하는 방식)으로 방문객을 집계해왔으며, 이는 특정 시간대 방문객 수를 기반으로 추산하기 때문에 오류의 가능성이 매번 지적돼 왔다.

반면 이번에 활용된 산정방법은 해운대 주변 이동통신 기지국 셀을 활용해 해운대 해수욕장을 50×50m 기준으로 격자형으로 나누고, 각각의 공간에 미치는 이동통신 기지국 신호세기를 기준으로 측정하게 된다. 즉, 해당 지역의 전파 범위를 잘게 나눠 해운대 해수욕장 경계 내에 있는 핸드폰 숫자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SK텔레콤이 상용화한 네트워크 방식인 pCell(피셀)은 위치 기반 솔루션을 활용해 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GPS)이 아닌 네트워크 방식으로 가입자의 동선을 유추, 건물 내부 등 GPS 음영 지역에서도 위치 확인을 할 수 있다. 조사는 해운대 해수욕장 범위 내에서 30분 이상 체류자 등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통신사별 시장점유율 및 전원 오프(off) 비율, 휴대폰 미소지자 비율 등을 적용해 계산한다.

   
▲ 해운대 유동인구 측정박식(pCell) 개념도

SK텔레콤은 위치기반 솔루션을 활용해 해운대/송정 해수욕장이 개장한 지난 6월 1일부터 입장객 숫자를 집계해 부산 해운대 구청에 전달하고 있으며,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의 방문객은 총 269만 6845명으로 집계(누계) 됐다고 밝혔다.


본격적 휴가 성수기엔 30~40대 ‘가족형’ 많아

본격적인 휴가 시즌 첫 주말인 7월 28~30일 부산 해운대를 찾았던 이용객 67만여 명을 유입지별로 분석해보면, 부산광역시(63.6%)를 제외한 지역의 경우 ▲경남 김해시(1.04%) ▲경남 양산시(1.02%) ▲서울 강남구(0.98%) ▲경기 성남시(0.86%)의 순으로 나타났다.

   
▲ 해운대 성수기 피서객 유입지 분석

지역별로 해운대 해수욕장 주변을 드나드는 방식도 조금씩 달랐다. 서울·경기에서 온 피서객들은 오후에 해운대 해수욕장을 찾은 뒤, 저녁 식사나 관광 등으로 외부로 나갔다 밤이 되면 다시 해운대로 돌아오는 ‘투어형’ 패턴을 많이 보였다.

반면, 경남과 제주·세종에서 온 피서객들은 하루 종일 해운대 주변 지역에 머무는 ‘체류형’ 관광 행태를 보여줬다. 이 밖에 피서객들은 한번 해수욕장을 찾으면 평균 3시간을 머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운대는 ‘낮보다 밤’…피서인파 피크타임은 저녁 7시

지난달 28~30일 사이 피서객들이 가장 많았던 시간은 저녁 7~8시 사이였다. 저녁 7시에는 평균 5만 7,767명이, 저녁 8시에는 평균 5만 7,363명이 해운대에 머물렀다.

해운대 피서객이 낮보다 밤에 많은 것은 해수욕을 즐기는 피서객뿐만 아니라, 밤이 되면 해운대 주변에서 저녁을 먹거나 해수욕장 인근 포장마차나 횟집 등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 성수기(7월 28~30일) 시간대별 해운대 유동인구 추이

연령대별로는 성수기에는 40~59세까지가 가장 많아, 가족단위 피서객들이 주류를 이룬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7월 비성수기에는 20~39세 사이가 가장 비중이 높아 대조를 보였다.

연령대별로 20대~40대는 특히 낮보다 밤에 해운대 주변에 머무는 경향이 강했다. 성수기에 20~40대는 낮 시간인 13시에 가장 적었으며, 오후를 지나 저녁이 되면서 지속 증가했다. 20~40대는 낮시간 바닷가에서 해수욕을 즐기기보다는 해가 진 이후 바닷가에서 더위를 식히는 패턴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60대나 10대는 해운대 지역을 벗어나지 않고 한곳에 계속 머무는 경우가 많았다. 이들은 해운대에서 해수욕을 하고, 식사를 하는 등 대부분의 시간을 해운대에서 보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 성수기 ‘30~40대’-‘10~60대’ 해운대 유동인구 비교(위), 성수기·비성수기 연령별 점유율 비교(아래)


“해운대 방문객 입체적 분석, 활용도 높아”

부산시는 이 같은 일일 방문객 숫자 집계를 바탕으로, 축제 분석 뿐만 아니라 CCTV 입지 분석, 외국인 방문객 분석, 대중교통 수요 분석 및 치안·응급구조인력 배치 등을 효율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재난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해당 지역 내 실제 인구의 규모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효율적인 재난 대응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부산시 불꽃축제를 비롯한 다수의 국내 지역 축제를 대상으로 관광객들의 동선 및 체류시간·유입지역을 분석해 지역 축제의 경제적 효과를 높이기 위한 기초 정책자료로 제시해왔다고 밝혔다.

또한 위치기반 빅데이터 분석이 공공분야 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의 매출추정, 입지분석, 점포전략, 타깃마케팅 등에 활용되거나 스타트업의 창업 아이템 또는 예비창업자용 상권분석용 데이터로 활용도가 커져가고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허일규 SK텔레콤 데이터사업 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기술 중의 하나인 빅데이터를 어떻게 실무에 적용할지에 대한 창의적 활용방안 발굴이 중요하다”며 “실시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공공정책 의사결정 지원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및 창업자를 위한 곳에도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추교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운영팀장은 “휴대전화 위치서비스를 이용한 모바일 집계 방식을 도입, 해수욕장 입장객 통계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피서객들을 위한 더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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