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파트너 협업 통한 비즈니스 확장 주력

 
[아이티데일리] 카카오가 자사 모빌리티 사업부문을 분리, 본격적인 서비스 고도화와 사업 확장에 나선다.

카카오모빌리티(대표 정주환)가 1일 공식 출범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택시’, ‘카카오드라이버’, ‘카카오내비’ 등을 운영하는 모빌리티 사업부문이 독립한 것으로, 정주환 카카오 모빌리티 사업부문장이 대표를 맡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동하는 모든 순간을 더 빠르고,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든다는 목표 하에 현재 운영하는 서비스를 개선하고 다양한 신규 서비스와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일 호출 수 150만 건을 기록 중인 ‘카카오택시’에 3분기 중으로 ‘기업용 업무 택시’ 서비스와 '카카오페이 자동 결제' 기능을 도입한다.

‘기업용 업무 택시’는 택시 회사와 기업이 제휴를 맺고, 임직원들의 업무 용도로 택시를 호출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업용 업무 택시’를 활용하면 하차 시 별도의 결제 과정이 필요없어 편리한 이용이 가능하며, 업무 택시 제휴를 맺은 기업에 택시 호출·결제·관리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효율적인 비용·예산 관리가 가능하다.

한국스마트카드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 중인 ‘카카오페이’ 자동 결제는 운행 요금을 카카오택시 앱에 등록해둔 ‘카카오페이’로 자동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이다. 운행 요금 결제를 위해 카드를 태깅하거나 현금을 주고받을 필요가 없으며, 이를 통해 ‘카카오택시’는 호출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가능한 원스톱 택시 서비스로 진화한다는 방침이다.

▲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카카오드라이버’와 ‘카카오내비’는 현재의 성장세를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카카오드라이버’ 가입자는 현재 270만 명, 올해 1분기 운행 완료 건수는 지난해 4분기 대비 30% 증가하는 등 특별한 마케팅이나 프로모션 없이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카카오내비’ 역시 월간 이용자·길안내 수가 매월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현재 가입자 수는 1천만 명으로 출시 이후 월 이용자는 87% 이상, 월간 길안내 수는 92% 성장했으며, 브랜드 제휴를 통해 이용자 편익을 제공하는 수익모델도 자리를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향후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교통 분석 알고리즘을 더욱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4분기에는 모바일 주차 서비스 ‘카카오파킹(가칭)’을 출시한다. 주차장과 운전자를 모바일을 통해 연결, 원하는 지역의 주차장을 검색하고 주차 예약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가능한 원스톱 주차 서비스를 지향한다.

다양한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협업도 진행 중에 있다. 지난 5월 일본 택시 호출 회사 ‘재팬택시’와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양사의 택시 서비스를 연동해 한국과 일본 어디에서나 택시 호출이 가능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또한 지난 7월에는 임지훈 카카오 대표와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독일 폴크스바겐 주요 임원들을 만나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협업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 확보를 통한 비즈니스 확장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교통과 이동 영역을 아우르는 모빌리티 영역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우버(Uber)’나 ‘그랩Grab)’과 같이 한국을 대표하는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