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우승은 클라우드 기반 당뇨 측정 솔루션 개발한 체코 ‘X.GLU’팀

 
[아이티데일리]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로 15주년을 맞이한 세계 학생 IT 경진대회 ‘이매진컵 2017(Imagine Cup 2017)’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매진컵 2017’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코딩’을 주제로 미국 시애틀 현지시각 7월 24일, 25일 양일간 개최됐으며, 전 세계 39개국 54개 팀이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특히 올해에는 기존 3개의 경쟁 분야를 하나로 통합하고 우승팀에게 수여되는 상금 및 특전을 대폭 늘리는 등 과거 대회와 차별을 뒀다.

올해 이매진컵에서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클라우드 등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소개됐다. 특히 ▲뇌성마비 아동의 학습 능력 배양을 돕는 가상 키보드 ▲인텔리전트 기능을 활용해 어류 수확량을 모니터할 수 있는 시스템 ▲’애저(Azure)’ 클라우드로 동물의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이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매진컵 월드파이널에는 킴벌리 브라이언트(Kimberly Bryant) 블랙걸스코드(Black Girls Code) 창업자, 데이빗 맬런(Dr. David Malan) 하버드 대학교 컴퓨터 공학 교수, 마크 루시노비치(Mark Russinovich) 마이크로소프트 기술 펠로우 겸 애저 부문 CTO 등이 심사위원단으로 참여했다.

▲ 클라우드 기반 당뇨 측정 솔루션으로 우승을 차지한 체코 X.GLU 팀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체코 ‘X.GLU’팀은 당뇨병 환자들이 클라우드와 스마트폰에서 작동하는 혈당측정 디바이스를 활용해 보다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X.GLU’팀에게는 10만 달러의 상금, 12만 달러 상당의 애저 크레딧,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와의 멘토링 세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빌드(Build)’ 참석 티켓 등이 제공된다.

안토니 살시토(Anthony Salcito) 마이크로소프트 교육 총괄 부사장은 “지난 15년 동안 이매진컵을 통해 젊은 개발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솔루션을 지켜보는 것은 언제나 뜻깊은 경험”이라며, “학생들의 노력들이 모여 더 좋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마련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팀들은 지난 2007년 이후 매년 월드파이널에 진출하는 등 뛰어난 실력을 보이고 있다. 올해에는 세종대학교 ‘En#I-Guard(윤명식, 박민현, 오성민)’팀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발생하기 쉬운 컴퓨터 시각 증후군 증상을 예방 및 완화하는 솔루션을 선보였으나 수상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En#I-Guard팀의 오성민 세종대학교 학생은 “한국을 대표해 우수한 개발자들과 경쟁할 수 있었던 이매진컵 참가는 잊지 못할 감동으로 다가왔다”며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보다 나은 미래를 앞당길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용기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 이매진컵 2017 한국 대표팀 En#I-Gu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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