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웨어 레벨 공격 방어, 테라바이트급 메모리 기반 컴퓨팅 등 향상된 성능 제공

▲ 서유덕 한국HPE DCHC사업부 차장이 ‘HPE 프로라이언트 Gen10’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이티데일리] 한국휴렛팩커드(대표 함기호, 이하 HPE)는 차세대 서버 제품군인 ‘HPE 프로라이언트 Gen10(HPE ProLiant Gen10, 이하 Gen10)’을 지난 18일 발표했다.

이번 ‘Gen10’의 가장 큰 특징은 보안성 향상이다. 사이버 공격이 점점 더 빈번해지고 복잡해지는 만큼 기업들은 다양한 보안 장비나 소프트웨어(SW)에 투자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이를 피하기 위한 펌웨어 레벨의 공격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펌웨어 레벨의 공격은 성공률이 낮지만 훨씬 더 많은 권한을 탈취당할 수 있는 만큼 충분한 대비가 필요한 부분이다.

이에 따라 HPE는 iLO(integrated Lights Out) 칩셋과 펌웨어간 고유 링크를 통해 서버가 멀웨어(malware)에 감염된 펌웨어 코드를 실행하지 않도록 하는 ‘실리콘 루트 오브 트러스트(silicon root of trust)’ 기술을 탑재했다.

‘실리콘 루트 오브 트러스트’는 HPE가 직접 디자인한 iLO 칩셋에 복제 불가능한 코드를 입력해두고, 이를 기반으로 부팅 단계에서 펌웨어의 이상 유무를 검증한다. 만약 부팅 과정에서 이상 징후를 감지할 경우 부팅을 중지하며, ▲공장 초기화 ▲미리 지정한 시점으로 롤백 ▲서버 셧다운 후 포렌식 단계로 이동 등의 대응을 취할 수 있다.

또한 ‘Gen10’은 보다 향상된 민첩성을 제공하기 위해 ‘HPE 인텔리전트 시스템 튜닝(HPE Intelligent System Tuning)’과 ‘HPE 스케일러블 퍼시스턴트 메모리(HPE Scalable Persistent Memory)’ 기능 등을 함께 제공한다.

‘HPE 인텔리전트 시스템 튜닝’은 성능 향상을 위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터보 부스트’의 지연(latency) 문제를 개선한다. ‘터보 부스트’를 사용하면 CPU의 클락 스피드가 능동적으로 변하면서 짧은 지연이 반복적으로 발생하지만, ‘HPE 인텔리전트 시스템 튜닝’을 활용해 CPU의 클락 스피드를 일정하게 유지함으로써 이러한 문제를 방지한다는 설명이다.

‘HPE 스케일러블 퍼시스턴트 메모리’는 메모리 기반 컴퓨팅을 제공하기 위한 통합 스토리지 솔루션이다. 테라바이트급 메모리 기반 스토리지를 활용해 최대 27배 빠른 애플리케이션 체크와 20배 빠른 DB 복구 성능을 제공한다.

한편 HPE는 ‘Gen10’을 통해 보다 경제적인 소비모델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HPE 플렉시블 커패시티(HPE Flexible Capacity)’를 통해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고, 상황에 따라 간편하게 스케일업 및 스케일다운 함으로써 오버프로비저닝(overprovisioning)으로 인한 추가비용을 절감 할 수 있다.

또한 ‘Gen10’ 출시를 기념해 오는 10월까지 ‘Gen10’으로의 교체 업그레이드를 지원한다. 기업에서 필요한 부분에 ‘HPE 프로라이언트 Gen9(HPE ProLiant Gen9)’를 리스 형식으로 우선 도입해 사용하고, 1년에서 3년 사이에 ‘Gen10’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기업은 리스 기간이 끝나면 필요에 따라 반납 혹은 구매함으로써 능동적인 자원 운용이 가능하다.

서유덕 한국HPE DCHC사업부 차장은 “‘HPE 프로라이언트 Gen10’은 최고의 보안기능, 비즈니스를 가속화하는 민첩성, 경제적 소비모델을 갖춘 업계 최고 수준의 표준 서버”라며, “하이브리드 IT 환경에서는 필요한 기능을 어떻게 조합하느냐가 중요하며, HPE는 앞으로도 업계에서 가장 방대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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