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 모두 해결되는 CPM(corporate performance management) 방법론은 없다. 선택의 폭이 매우 넓기 때문에 우선은 그중 일부를 고른 다음 그것들을 혼합시켜 자체적인 CPM 솔루션의 기초를 구성해야 할 것이다.

◆핵심 주제 : BI 애플리케이션과 개발 방법론
◆핵심 이슈 : 기업의 실적을 측정, 관리 및 예측하는 데 있어 BI 애플리케이션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전략적 기획 예측
·2004년까지 BSC(balanced scorecard)는 가장 대중적인 실적 관리 방법론으로 그 인기를 계속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2004년경에는 첨단 기업들은 지적자산의 가치와 수확을 체계적으로 측정하는 내부적인 측정 방법을 구현하게 될 것이다.

가트너는 CPM(corporate performance management)을 '우산'이라는 용어를 써서 정의한다. 기업의 비즈니스 실적을 모니터하고 관리하는데 사용되는 방법론과 기준, 절차 및 시스템을 묘사한다는 것이다. 현재 단일 CPM 방법론은 없다. CPM이란 관리 통제 주기 전체를 포괄하기 때문이다.
수세기 동안 수많은 방법론들이 대두됐다. 활동을 토대로 하여 비용을 산정하는 방법이 그렇고 BSC처럼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것도 있다.

CPM을 구현하기 위해서 기업들은 이러한 몇 가지 방법론들을 각각 별도로 전개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합하는 방식을 찾아내야 한다. 나아가 기업들은 각 방법론의 취약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그러한 방법론들을 혼합하게 될 것이다.

그 방법론을 통합하고 혼합하기 위해 기업들은 CPM 프로세스와 기준 및 시스템을 사용해야 한다. CPM 프로세스는 기업들이 다양한 방법론들을 어디서, 어떻게 서로 연계시켜야 할 지를 규정할 때 도움을 줌으로써 관리 통제 주기의 다양한 과정 가운데 그들이 서로 보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기준(매트릭스)는 다양한 방법론들을 어떻게 정렬할 것인지를 규정하는 데 관련된 것이다. 한편 시스템은 유동적 사용자 경험을 창출하고 데이터와 메타데이터를 공유함으로써 서로간의 보완과 정렬을 가능하도록 해준다.
방법론의 가지 수는 끊임없이 늘어나고 있다. 여기서는 그중 서로 연관 있는 몇 가지 방법론에 대해 살펴보고 그들이 서로서로를 어떻게 보완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로 한다.

BSC

BSC는 가장 대중적인 실적 관리 방법론으로 2004년까지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에 의하면 2000대 국제기업의 50%가 정도는 다르지만 BSC를 전개하고 있다.
BSC의 최대 강점은 그것이 제대로 구현되었을 때 전략 지도를 통해 비즈니스간의 인과관계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것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전략적 목적에 대한 진행 절차(progress)에 4가지 목적이 포괄적으로 적용된 기준을 활용하여 분명하게 정해져야 한다. 그 4가지 목표란 혁신/학습, 절차, 고객 및 경제적 결과이다.

이러한 기준들은 또한 장단기 밸런스를 포함해야 하며 앞뒤 전후도 따져야 한다. 이 BSC는 너무 기본적이어서 그것을 어떻게 채울 것인지에 대한 충분한 가이드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비난을 종종 받는다. 품질 관리 분야에서 나온 방법론이 더 많은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EFQM

EFQM(The European Foundation for Quality Management)은 4개의 결과 영역(사람, 고객, 사회 및 주요 실적)과 5개의 실현 지원 요인(리더십, 사람, 정책, 전략, 파트너십 및 자원, 절차)이라는 실적 관리 프레임웍을 고안했다. 이러한 결과 영역은 BSC의 목적과 대단히 유사하다.

실현 지원 요인들은 해당 조직이 주요한 활동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이 프레임웍을 채워 넣는 것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하기 위해 EFQM 모델에는 자가평가 리뷰가 포함된다. 이것은 이제 막 CPM 도입을 시작한 기업들에게 대단히 유용하다. 그렇지만 품질 관리가 이와 관련하여 유일한 '시각'은 아니다. EFQM 방법론은 유럽에서는 어느 정도 알려져 있지만 미국에서는 Malcolm Baldridge나 Six Sigma와 같은 여타 경쟁 방법론이 훨씬 많이 알려져 있다.

EVA

EVA(Economic value-added)는 Stern Stewart라는 컨설팅 업체가 고안하여 알리기 시작한 실적 관리 방법론이다.
이것은 기업들로 하여금 주가에 대한 통찰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적절한 기준과 측정 절차를 규정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기본적으로 EVA는 순수 운영수익에서 기업에 투자된 모든 현금에 대한 기회비용을 적절하게 공제한 것이다.

EVA는 모든 기업들의 첫 번째 재정적 목표가 바로 주가를 최대로 끌어올리는 것이라는 가정아래 출발한다. 이 방법론은 각급 관리자들로 하여금 수입에만 주력할 것이 아니라 수확을 극대화하기 위해 자산을 관리하는데도 주력할 것을 강조한다. 한편 회계수익에 포커스를 맞추는 덫에 빠져들지 않는 것을 강조한다. 회계수익에는 현금 비용에 대한 수수료가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것이다.

EVA나 시장 부가가치, 주주 부가가치 측정과 같은 여타 기준을 활용한 의사결정이 일반적으로 부가가치 관리(VBM : value-based management)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접근법이 제기하는 도전은 이것이 금전적인 결과물에 초점을 두며, 자산을 관리하고 개발하는 데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ABC

ABC(Activity-based costing)의 기원은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ABC는 각각의 비즈니스 활동이나 절차에 대한 여러 단계별로 비용을 직·간접적으로 할당함으로써 관리자들이 비즈니스 활동이나 절차의 비용에 대해 전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직접 비용의 할당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지만 간접비용은 비용 요인(cost drivers)을 연계함으로써 할당된다. 그럼으로써 간접 부담(overhead burden)과 같은 비용을 가능한 한 공정하게 분배할 수 있다. ABM(Activity-based mana gement)은 이보다 좀더 광역의 목적, 즉 이러한 비용 요인을 관리하는데 주력함으로써 비즈니스를 관리한다.

ABC는 고객관계관리 분야에 활용되기 시작하면서 다시금 그 인기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ABC는 기업들로 하여금 고객 수익성을 규정하는데 도움을 주며, 서비스 가격 책정과 같은 중요 이슈를 지원한다. 더욱이 ABC는 EVA를 구체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ABC는 주로 활동을 관리하는데 주력하지, 여타 관리상의 핵심 영역, 즉 마케팅이나 인사자원 관리 등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더욱이 이것은 비용에만 주력했지 매출과 총 수익성과 같은 항목에는 주목하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자산 관리

ABC와 VBM은 겉으로 드러나는 측정(hard measure)에 주력한다. BSC와 EFQM은 그보다 겉으로 드러나는 양상이 훨씬 덜 하다. 그러나 기업의 가치가 예를 들면 브랜드 이미지나 지적자산, 혹은 직원들의 지적수준과 같은 비가시적인 것들에 의해 평가되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비가시적인 측정은 중요할 수밖에 없다.
비가시적인 자산 관리는 여러 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된다. 예를 들면 지적재원(intellectual capital, 직원이 보유한 지식), 지적자산(intellectual capital, 데이터베이스, 문서 및 절차), 지적소유권(Intellectual property, 특허권, 카피라이트, 거래 기밀) 등이다.

내년까지 첨단 기업들은 지적재원의 가치와 수확을 체계적으로 측정하는 내부적인 측정 기준을 마련할 것이다. 지적소유권은 가장 측정하기 쉬우면서도 가장 명백한 자산이다. 그러나 특허출원 활동에 깊게 관여하고 있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기본적인 포트폴리오 관리 프로그램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
비가시적인 자산 관리, 예를 들면 계산에 의한 비가시적 가치, 시장-회계장부 연계 가치(market-to-book value), 지적자산 모니터, 지적소유권 평가, 브랜드 평가 등에 초점을 맞추는 방법론은 많다. 많은 경우에 있어서 이들은 '위성 회계(satellite accounts)'를 활용하여 좀더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들 각각의 방법론은 보이지 않는 자산 관리의 어떤 한 가지 요소를 제공하지 전체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들 각각은 BSC와 같은 프레임웍을 어떻게 채울 것인지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한다. 한 가지 근본적인 미해결 이슈는 비가시적 자산 관리와 실질적인 가치 창출과의 연계를 설정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다.

기타 접근법

지금까지 학계에서는 좀더 광역의, 좀더 포괄적인 프레임웍을 고안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모두 기존 CPM 방법론의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그렇지만 이러한 광역의 측정은 고도의 집중을 필요로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전략을 행동으로 옮기고 적절한 피드백을 받기가 그만큼 힘든 것이다.

핵심 사실
- CPM 방법론은 어떤 기업의 실적을 모니터하고 측정할 것인가에 대한 프레임웍을 제공한다.
- CPM 방법론은 관리자와 직원들로 하여금 기업의 실적을 주도하는 요소들에 초점을 맞추도록 함으로써 정보 과부하를 줄여줄 수 있다.
- 한가지 CPM 방법론으로는 이러한 모든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는 없다. CPM 방법들은 저마다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 기업들은 자체 환경에 맞도록 방법론을 혼합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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