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드리퍼’는 8월 초 12코어 799달러, 16코어 999달러에 선봬

▲ AMD의 ‘라이젠3’ 2종 소개 슬라이드

[아이티데일리] AMD가 14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보급형 데스크톱 프로세서 ‘라이젠3(Ryzen 3)’ 및 HEDT(하이엔드데스크톱) 프로세서 ‘라이젠 스레드리퍼(Ryzen Threadripper)’의 사양과 가격, 판매 일자 등을 공개했다.

AMD ‘젠(Zen)’ 아키텍처 기반의 4코어/4스레드 모델인 보급형 ‘라이젠3’ 데스크톱 CPU는 ▲기본 3.5GHz, 부스트 클럭 3.7GHz의 ‘라이젠3 1300X’ ▲기본 3.1GHz, 부스트 클럭 3.4GHz의 ‘라이젠3 1200’ 등 2종으로 구성되며, 오는 27일 출시된다.

‘라이젠3’의 가격은 아직 정식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는 국내가 기준 10만 원대 초중반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소비자들은 보급형 시장에서 듀얼코어인 인텔 ‘i3’ 라인업과 유사한 가격에 쿼드코어 CPU를 사용할 수 있는, ‘쿼드코어 대중화 시대’를 열 수 있을 거란 기대를 보이고 있다.

또한, AMD ‘라이젠 스레드리퍼’는 HEDT 프로세서로, ▲이미 공개된 16코어/32스레드의 ‘스레드리퍼 1950X’ 모델(999달러)과 함께 ▲12코어 24스레드의 ‘스레드리퍼 1920X’ 모델(799달러)이 8월 초 함께 출시된다. 국내 가격은 미정이다.

▲ AMD의 ‘라이젠 스레드리퍼’ 2종 소개 슬라이드

특히, ‘스레드리퍼 1950X’는 인텔이 최근 출시한 10코어/20스레드의 ‘i9-7900X’와 같은 999달러에 출시돼 정면으로 비교된다. AMD의 유튜브 영상에서 진행한 ‘시네벤치’ 테스트 결과, ‘1920X’는 2431점, ‘1950X’는 3062점을 기록해 2167점을 기록한 ‘i9-7900X’을 상회하는 결과를 보였다. 다만, CPU 외 정확한 테스트 환경은 공개되지 않았다.

비록 AMD ‘라이젠’ 아키텍처의 클럭 당 성능이 인텔의 현 세대 아키텍처에 뒤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더 많은 코어 수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극복하고 있다는 사실은 충분히 경쟁해볼만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기존에 ‘라이젠7’이 단일 코어 성능이 더 뛰어난 인텔 ‘i7-7700K’ 등에 비교해 고사양 게이밍에서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은 것과는 달리, HEDT 시장에서는 이 같은 사실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여 긍정적이다.

짐 앤더슨(Jim Anderson) AMD 컴퓨팅 및 그래픽그룹 총괄매니저 수석부사장은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2년 전 AMD에 합류했을 때, AMD의 엔지니어링 인재와 ‘젠’ 코어에 대한 약속이 나의 결정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 “이번에 ‘라이젠 스레드리퍼’로 HEDT 시장에 놀라운 가격대성능비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할 수 있어 기쁘다. 또한, ‘라이젠3’로는 합리적인 가격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을 ‘라이젠’ 제품군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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