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클라우드 파크’ 투자유치설명회 개최

[아이티데일리] 강원도(도지사 최문순)가 국내 및 글로벌 데이터센터 운영사와 협력업체들을 대상으로 수열에너지 기반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단지 ‘K-클라우드 파크(K-CLOUD PARK)’의 투자유치설명회를 11일 개최했다.

‘이제까지 세상에 없던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단지’를 표방하는 ‘K-클라우드 파크’는 문재인 대통령의 강원지역 대표공약으로, 국정과제로 추진되고 있는 ‘강원도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의 핵심 선도사업이다.

‘K-클라우드 파크’는 ‘전기먹는 하마’로 불리는 데이터센터 냉방에 소양강댐의 수열에너지를 활용, 화석연료 대비 50%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이끌어낸다는 설명이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캘리포니아 연안 해저수, 구글은 발틱해 등을 자체 데이터센터 냉방에 활용해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리고 있다.

▲ 환영사를 하고 있는 최동용 춘천시장

이번 투자유치설명회의 환영사를 맡은 최동용 춘천시장은 “춘천은 2.0ML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적이 없는 지진 안전지대이며, 평균 기온이 낮고 소양강 냉수 활용이 가능해 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조성에 가장 적합하다”며, “춘천에는 이미 더존비즈온과 네이버의 데이터센터가 있고, 삼성SDS의 데이터센터도 2019년을 목표로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사업 프레젠테이션을 위해 나선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허브 구축을 목표로 하는 ‘K-클라우드 파크’의 주요 사업내용을 설명하고, 입주기업에 대한 투자인센티브를 제시했다.

특히 ▲수도권 대비 7% 수준의 부지 가격 ▲24% 수준의 에너지 비용 ▲조세감면 및 종사자 택지 공급 등 경제적인 효과를 강조하고, ▲1,441억 원 규모의 공공 인프라 구축 ▲통신 3사의 고품질 통신망 제공 ▲단지 내 전용 변전소 신설 등을 통해 수도권과 차이없는 인프라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최 도지사는 “‘K-클라우드 파크’는 데이터센터의 안전과 가격 경쟁력, 최대 100억 원에 달하는 투자 인센티브 등 현실적인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어 확실한 성공이 예상된다”며, “더욱 큰 투자 인센티브 제공을 위해 수열에너지가 신재생에너지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사업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투자유치설명회 개최를 주관한 강원도 녹색국 측은 “투자를 망설이던 국내 및 글로벌 데이터센터 운영기업들이 투자를 확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K-클라우드 파크는 강원도와 춘천시가 공기업과 협력해 직접 시행하는 사업이므로, 공공부문이 확실하게 투자 안정성을 보장하는 최적 투자처”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투자유치설명회에는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참가해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창출 계획에 대한 기조강연을 진행했으며, 사업 참여기관들의 업무협약(MOU) 체결 등이 함께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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