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기술 발판삼아 성장하는 스타트업들

[아이티데일리]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관련 산업이 활기를 띄고 있다. 대기업에 집중돼있던 IoT 활용이 스타트업과 만나면서 대중화 물결을 타고 있으며,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서비스와 만난 IoT가 우리 삶에 다양한 형태로 스며들고 있다.

▲ 야놀자 스마트프런트

통합 숙박 플랫폼 ‘스마트프런트’ 개발한 ‘야놀자’

숙박 O2O기업 야놀자는 지난 2015년 12월 열쇠 없이 객실을 이용하는 키리스(keyless) 시스템을 자사 프랜차이즈 일부 지점에 적용해 운용 중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입실부터 퇴실까지 프런트를 거칠 필요가 없어 프런트에서 머무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스마트키 기능 외에도 야놀자 앱을 통해 차량 호출, 비품 추가 주문, 객실 컨디션 조절 요청이 가능하며, 추후 시간 연장 결제, TV·에어컨·조명 컨트롤 등의 기능도 추가 예정이다.

야놀자가 개발한 IoT 시스템은 고객편의성 향상 외에 숙박시설의 운영효율성 측면에서도 도움을 주고 있다. 키를 별도로 발급하지 않으므로 키 분실에 대한 우려가 없고, 고객들의 출입 및 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청소 시간과 인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개발 예정인 무선 전력제어, 자동 객실관리 시스템 등이 도입될 경우, 숙박업소의 인건비 등 운영비용을 최대 30%까지 낮출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야놀자는 지난해 IoT 기술을 활용해 통합 숙박 플랫폼 ‘스마트프런트’를 출시했다. 야놀자의 12년 숙박사업 노하우를 담은 ‘스마트프런트’는 객실운영, 자동화 예약, 효과적인 광고 집행을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으며, 채용, 부동산 정보 조회, 비품 및 침구 구매까지 숙박 운영을 위한 업무 전반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운영 솔루션이다. 스마트폰 앱으로도 출시해 언제 어디서나 숙박 운영이 가능한 것도 특징으로, ‘IoT이노베이션어워드(IoT혁신대상) 2017’에서 최고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커넥티트카 상용화 앞둔 ‘쏘카’

쏘카는 지난해부터 SK텔레콤과 함께 공유차량에 IoT 전용망인 LTE-M을 도입하기 위한 시범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지난 5월에는 SK텔레콤이 자동차에 통신 기능을 탑재해 주행 안전을 크게 높이는 차량 기술 ‘T리모트아이 V2X(Vehicle to Everything)’와 ‘리모트ADAS(Remote Advanced Driving Assistance System)’의 개발 속도를 높여, 하반기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V2X’는 차량-차량, 차량-IoT 간 LTE, 5G 등 이동통신망을 통해 자동차 카메라나 센서가 탐지 못하는 사각 지역의 상황을 운전자에게 실시간 전달하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T리모트아이 V2X’라는 이름으로 이 기술을 독자 개발해왔다. 차량 주변을 감지할 수 있는 특수 장비를 통해 차선 이탈, 앞 차 및 보행자 추돌 위험 등을 운전자에 경고해주며, 사고 발생 상황이나 주행 빅데이터를 관제센터로 전송해 차량 상태나 운전자 습관 분석에도 이용된다.

이러한 ‘리모트 ADAS’를 통해 사고 발생 가능성을 줄이고 이에 따른 사고 처리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으며, 대신 안전주행 점수가 높은 운전자가 차량 대여 시 가격을 할인해주는 등의 소비자 혜택도 늘릴 수 있다. SK텔레콤과 쏘카는 이달 말까지 ‘리모트ADAS’ 솔루션 테스트 및 검증을 완료, 검증 결과에 따라 빠르면 하반기 상용화할 계획이다.


미아방지 서비스 제공하는 ‘리니어블’

국내 IoT 스타트업 리니어블은 지난해 9월 SK텔레콤과 함께 유아동을 위한 IoT 기반 스마트 솔루션 ‘SKT-리니어블 미아방지 밴드’를 개발 및 출시했다. 미아방지 밴드는 밴드를 착용한 어린이가 부모로부터 일정 거리(20~30m) 이상 멀어지면 스마트폰에서 알람이 울려 어린이가 사라지는 것을 방지한다. SK텔레콤 스마트홈 사용자들은 홈 IoT 제품과 미아 방지 밴드를 하나의 스마트폰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미아방지 밴드 구매 고객은 별도 요금 없이 스마트홈 앱을 통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리니어블의 스마트밴드는 국제 아동 구호기구 유니세프(UNICEF)가 주최한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웨어러블 포 굿 챌린지(Wearables for GOOD Challenge)’에 선정되기도 했다. 아이들의 건강 증진을 도울 수 있고 경제적인 측면에서 합리적인 지속 가능한 웨어러블 기기를 선발하는 이 공모전에서, 리니어블의 스마트밴드는 IoT 기술을 활용한 직관적인 사용법으로 쉽고 간단하게 아이를 보호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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