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성장 전략 발표…산업보안 영역까지 방어

▲ 안희철 SK인포섹 대표

[아이티데일리] SK인포섹이 회사의 차세대 성장 전략을 4일 발표했다.

SK인포섹은 국내 정보보안 사업자로서 쌓아온 역량과 노하우를 통해 디지털 시큐리티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의 보안관제가 서버, 데이터베이스 등 IT시스템 영역에 대한 해킹 위협 징후를 모니터링하여 공격을 차단한다면, 앞으로는 CCTV, IP 카메라, 출입통제 등 물리보안 영역과 산업제어시스템(ICS), 사물인터넷(IoT) 등 산업 보안 영역의 해킹 위협까지 방어한다는 설명이다.

안희철 SK인포섹 대표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던 사이버 공격이 현실화되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시대에는 사이버 보안의 역할과 기능이 물리·산업 보안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SK인포섹이 추진하는 디지털 시큐리티는 종국적으로 에너지·자동차·의료·건설 등 각 산업 현장의 이상징후를 모니터링하여 위험을 예측·예방하는 것까지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SK인포섹은 디지털 시큐리티를 추진하기 위한 동력으로 ‘위협 인텔리전스(Threat Intelligence)’를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하루에도 수 만개 이상의 새로운 악성코드가 출현하고, APT(Advanced Persistent Threat)와 같은 고도화된 공격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능형 방어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SK인포섹은 국내 8,000개 이상의 보안 시스템에서 확보한 국내 최대 위협정보를 위협 인텔리전스(Threat Intelligence)로 지식자산화하고, 빅데이터(Big Data), 인공지능(AI) 등 자동화 기술을 적용해 사이버 공격을 방어하며 위협 인텔리전스와 자동화 기술이 적용된 보안관제 플랫폼 ‘시큐디움(Secudium)’을 통해 실제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SK인포섹은 올해 6월 글로벌 보안 기업을 중심으로 위협 정보를 공유·협력하는 글로벌 사이버위협연합(Cyber Threat Alliance)에 가입하며, 자사의 위협 인텔리전스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또한 최근에는 위협 인텔리전스를 강화하기 위해 대표 직속 체제로 사이버 위협에 대한 분석과 대응에 특화된 연구 조직을 만들었다.

SK인포섹은 사업 전선 확대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도 밝혔다. 특히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와 사업 환경이 다른 글로벌 시장에 독자적으로 진출하기 보다는 현지 사업자와 협력해 빠르게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올해 초부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데이터센터 사업자와 구체적인 사업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안희철 SK인포섹 대표는 “SK인포섹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증가하는 보안 위협에 맞서 사회와 산업의 안전을 위해 사명감을 갖고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새로운 시장에서의 성장과 함께, 이 분야에서 글로벌 톱 랭커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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