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구글, 제주도, 개발자 커뮤니티 등 공동 주최

▲ AI 대중화 및 활성화를 위한 머신러닝 캠프가 제주도에서 개최됐다.

[아이티데일리] 인공지능(AI) 기술 대중화 및 연구 활성화를 위한 ‘머신러닝 캠프 제주 2017’가 3일부터 28일까지 제주에서 개최된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머신러닝 캠프는 텐서플로 코리아(TensorFlow KR) 사용자 모임을 비롯해 카카오, 구글, 제주특별자치도, 국립제주대학교,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등 개발자 커뮤니티, 국내외 기업, 대학, 지방자치단체가 공동 주최한다.

이번 머신러닝 캠프에는 한국·중국·미국·독일·홍콩·터키·헝가리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633명의 개발자가 지원했으며, 그 중 20명의 개발자가 사전 선발돼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캠프가 진행되는 동안 텐서플로(TensorFlow)를 이용한 딥러닝 모델 트레이닝을 통해 음성인식, 기계번역, 이미지 생성 및 분석 등 머신러닝 분야의 다양한 개별 프로젝트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참가자들의 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국내외 유명 연구자의 멘토링과 세미나 세션도 마련되며, 캠프 마지막 주에는 프로젝트의 최종 결과물을 공유하는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머신러닝 캠프를 통해 개발된 모든 코드는 오픈소스코드 사이트 ‘깃허브(GitHub)’를 통해 전 세계 개발자들에게 공개된다. 참가자에게는 숙박 및 항공 등 경비가 지원되며, 머신러닝 개발에 필요한 구글 클라우드 크레딧도 함께 제공된다.

또한 오는 10일에는 국내외 머신러닝 석학 및 개발자들이 참여하는 머신러닝 컨퍼런스가 개최되며, 11일과 25일에는 AI에 관심이 있는 일반 대중들도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는 기초적인 교육 프로그램인 머신러닝 학습 캠프가 열린다.

특히 머신러닝 컨퍼런스에는 제프 딘(Jeff Dean) 구글 시니어 펠로우, 라잣 몬가(Rajat Monga) 구글 엔지니어링 디렉터가 화상 연결을 통해 참여하며, 조경현 뉴욕대 교수, 이홍락 미시건대 교수 겸 구글 브레인팀 방문 과학자, 임재환 서던캘리포니아대 교수, 최예림 경기대학교 교수 등 유명 석학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이번 캠프의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성훈 홍콩과기대(HKUST) 교수는 “이번 ‘머신러닝 캠프 제주 2017’을 통해 다양하고 유용한 결과물들이 개발되는 한편, 참가자들의 머신러닝 실력이 업그레이드되는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한 “개발자 커뮤니티, 기업체, 대학,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함께 하는 행사로도 의미가 크다고 본다”며, “참석자들이 이번 캠프를 통해 우리 생활 속에 이미 들어와 있는 AI분야에서 또 한 번의 혁신 사례를 만들어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멘토단장을 맡고 있는 김남주 카카오브레인 AI연구 총괄은 “캠프 참가자들이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AI 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식과 경험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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