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간 교역 가시성 제공하는 신규 무역 금융 플랫폼

 
[아이티데일리] IBM은 유럽의 7대 주요 은행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IBM의 하이퍼레저 패브릭(Hyperledger Fabric) 기반 블록체인을 통해 신규 무역 금융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신규 플랫폼은 유럽 내 중소기업의 국내외 무역을 간소화하고 전반적인 무역 거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다. 도이체방크(Deutsche Bank), HSBC, KBC, 나티식스(Natixis), 라보뱅크(Rabobank), 소시에떼제네랄(Societe Generale), 유니크레딧(Unicredi)으로 구성된 디지털 무역 체인 컨소시엄은 전 세계 경쟁 입찰을 통해 IBM을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다.

IBM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은 시장의 관심이 덜 집중됐던 중소기업 분야의 금융 격차를 해소시킴으로써, 이들의 매출 흐름과 교역 관계 혁신, 무역 성장 촉진 등을 가능하게 할 전망이다. 국경 간 무역 거래에 의무(accountability)와 투명성을 더해 다양한 금융 루트를 확대하며, 컨소시엄 소속 은행의 고객 지원 서비스 및 유럽 중소기업들의 파트너를 확장을 돕는다.

세계은행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절반가량이 공식적인 기업 금융 루트를 확보하지 못해 고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무역 체인을 통해 중소기업들은 연결 교역 거래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으며, 금융 조달 루트 확보 및 위험 부담 감소라는 선순환을 형성할 수 있다.

또한 주문에서 결제까지 전 공급망의 프로세스를 디지털화 해 중소기업들이 행정 절차를 최적화며, 거래 대상과의 교역 전 과정을 추적할 수 있는 역량도 제공한다.

루디 피터스(Rudi Peeters) KBC 최고정보책임자(CIO) 겸 컨소시엄 대표는 “IBM 블록체인 솔루션을 통해 뛰어난 확장성을 지닌 시스템을 신속히 무역 및 금융 생산 과정에 적용시킬 수 있게 됐다”며, “IBM의 블록체인 기술 전문성과 금융 산업 부문의 전문성을 활용해 유럽의 중소기업들을 위한 새로운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리 위크(Marie Wieck) IBM 블록체인사업부 총괄은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블록체인 활용 사례로 떠오른 것이 무역 금융”이라며, “디지털 무역 체인 컨소시엄은 데이터 공유와 금융 조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광범위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고유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무역 체인 네트워크는 오픈소스 블록체인 프레임워크이자 리눅스 재단(The Linux Foundation)의 5가지 하이퍼렛저 프로젝트 중 하나인 ‘하이퍼렛저 패브릭 V.1.0.0’ 상에 구축되며, IBM의 클라우드를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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