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상용SW전문기업협회, 클라우드분과위원회 구성…“고객 중심 클라우드 사업 펼친다”

[아이티데일리]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사업을 위해 국내 상용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들이 뭉쳤다.

한국상용SW전문기업협회(회장 조창제)는 최근 클라우드분과위원회(위원장 송영선)를 별도 구성, 점차 확산되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시장에 본격 뛰어들기 위해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클라우드분과위원회는 클라우드 사업에 이미 진출했거나 추진할 계획이 있는 회원사를 중심으로 시장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상생협력을 통한 애로사항 해소 및 비즈니스 창출을 위한 협력방안을 도출하기 구성됐다는 것. 1차로 클라우드 서비스에 높은 관심을 보인 13개 상용SW전문기업들이 참여했으며, 위원장은 5년여 전부터 클라우드 서비스를 준비해왔고 실질적으로 다수의 고객까지 확보한 인프라닉스 송영선 대표가 맡았다.

▲ 한국상용SW전문기업협회 클라우드분과위원회 참여기업

송영선 클라우드분과위원장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고, 중소 SW 전문기업들에게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솔루션을 갖고 있는 중소SW기업들은 전문 플랫폼 제공업체로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 위원장은 이어 “공급자가 아닌 고객 관점에서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게 클라우드 서비스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사용자 중심이기 때문에 공유, 협업, 개방 등의 3가지를 기본 가치로 하고 있다. 그것은 곧 시장이 무궁무진하게 창출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3차 산업시대에는 막강한 자금력과 대규모 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대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해왔다. 그러나 클라우드 서비스 시대는 대기업들의 인프라 시스템을 활용, 즉 막대한 인프라 시스템 구축에 투자를 하지 않아도 서비스를 제공해줄 수 있다. 다시 말해 우버나 에어비앤비처럼 자산이 없어도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송 위원장의 모두 발언에 분과위원회에 참석한 회원들은 모두가 적극 참여 의사를 밝혔고, 실무자 및 의사결정권자들의 회의를 정기적으로 갖자는 의견에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클라우드 서비스 산업 육성을 위해 클라우드컴퓨팅법을 2015년 9월 28일 시행, 산업육성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하지만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의 하드웨어 서비스 위주의 IaaS에 주력하고 있어 SW 솔루션 및 플랫폼 전문기업들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다는 것이다. 특히 사용자가 아닌 공급자 중심의 서비스에 집중하는 경향이 짙어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력에서 상당히 뒤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시장은 본격 열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국내 업체보다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 등의 글로벌 기업들의 시장장악력이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내 상용SW전문기업들이 하나로 뭉쳐 이러한 시장상황에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데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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