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내 블록체인 이용한 데이터 보호, 가상 멀티OS 플랫폼 기반 디스플레이 기술 협력

▲ (좌측부터) 최백준 틸론 대표, 김영수 리코시스 대표

[아이티데일리] 가상화 기반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 개발사 틸론(대표 최백준)은 임베디드 솔루션 개발사 리코시스(대표 김영수)와 기술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MOU는 리코시스가 보유한 차량용 임베디드 솔루션과 틸론이 보유한 블록체인 및 가상화 솔루션을 활용해 가상 멀티OS 플랫폼 기반 디스플레이 및 차량 내 블록체인(In-Vehicle Blockchain) 사업에서 협력하고, 향후 사업 전반에 걸친 협력 및 제휴 내용을 명확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이에 대해 그간 각자의 분야에서 쌓아온 역량을 바탕으로 협력을 통한 시너지를 발휘, 디지털화되고 있는 자동차 디스플레이와 스마트 디바이스에 대한 다양한 요구사항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리코시스의 자동차 데이터 체계인 ‘올리브(O’lib)’ 기술과 틸론의 기술을 연계해 기존에 차량 내부에서 저장 및 분석하던 데이터를 외부 클라우드 서버와 블록체인을 이용, 데이터양이 많을 경우에도 과부하를 방지하고 빠른 분석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또한 현재 자동차 디지털 디스플레이 시장이 2020년까지 연평균 11%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틸론은 이번 협업을 계기로 가상화 기반의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에도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틸론 측은 “최근 소프트웨어화 되어가는 자동차 산업에서 CAN(Controller Area Network) 통신을 이용한 해킹과 통신 간 오류 등 발생 가능한 보안문제에 틸론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다면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또한 자율주행차량 내 업무용과 인포테인먼트용으로 서버를 구분하는 가상화OS를 개발해 안정화된 시스템을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틸론의 가상화 제품군으로는 데스크톱 가상화(VDI) 제품인 ‘디스테이션(Dstation)’과 GPU 가속에 특화된 VDI 제품인 ‘지스테이션(Gstation)’이 있다. 제품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했으며, 독자적 하이퍼바이저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는 물론 일본 등 해외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 밖에 지난해부터는 프라이빗 블록체인 제품인 ‘센터체인(CenterChain)’을 갖추고 블록체인 기반 정보보호에도 나서고 있다.

또한 리코시스는 자동차 임베디드 그래픽 솔루션인 ‘티아코어(TiaCore)’를 통해 국내의 자동차용 임베디드 GUI 분야의 발전에 기여해 왔으며, 최근 국내 최초로 자동차 임베디드 그래픽 부문 GS인증을 받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임베디드 그래픽 솔루션 분야에서 공인 소프트웨어 개발 성숙도 모델인 ‘CMMI(Capability Maturity Model Integration) 레벨 3’ 인증을 획득하면서 자사 솔루션의 안정성을 인정받아 국내뿐만 아닌 중국으로도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양사 관계자는 “양사의 기술 융합을 통해 차세대 차량용 디스플레이 산업을 주도하는 리딩 기업으로 거듭나 전장사업 분야에서 차별화된 제품을 제공, 국내 자동차 사업의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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