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 “국내 SW시장 규모, 지난해 첫 4조원대 달성”

▲ IDC의 국내 SW시장 규모 전망

[아이티데일리] 국내 소프트웨어(SW) 시장이 지난해 처음으로 4조 원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에는 3.7% 성장해 4조 1,947억 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13일 한국IDC(대표 홍유숙)는 최근 발간한 한국 SW시장 전망 보고서를 토대로 이 같이 밝혔다. 국내 SW시장은 2016년에 전년대비 4.4% 성장한 4조 450억 원(SW라이선스 기준) 규모를 형성, 향후 5년간 연평균 3.2%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2021년에는 4조 7,310억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국내 SW시장에서는 클라우드 성장과 더불어 ERP(전사자원관리)를 외산 솔루션에서 국산 솔루션으로 전환하는 수요가 확대되고 있고, 복잡해지는 영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기반 CRM(고객관계관리) 솔루션 도입도 증가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 성장이 예상되는 비즈니스 분석 시장의 경우 과거에는 IT조직이 주도했지만 점차 현업이 주도하는 추세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업 주도의 데이터 시각화 및 데이터 분석 결과 기반 협업 솔루션, 빅데이터 분석 관련 솔루션 등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문수 한국IDC엔터프라이즈 리서치그룹 연구원은 "국내 SW시장에서도 클라우드 방식의 솔루션 도입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그러나 필수 업무에 필요한 솔루션까지 모두 클라우드 방식으로 전환하기에는 성능 및 호환성, 보안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다”며, “핵심 업무에 활용되는 애플리케이션의 경우는 기존 온프레미스 방식을 활용하고 상대적으로 가벼운 업무에 활용되는 애플리케이션부터 점차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는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