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생태계 조성 추진

▲ 현대BS&C 사옥

[아이티데일리] 현대BS&C(대표 이휴원)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핀테크 전문기업 현대페이를 설립한다고 12일 밝혔다. 신설된 현대페이의 대표로는 현대BS&C의 IT신사업 총괄 임원인 김병철 상무가 선임됐다.

블록체인은 금융 거래기록을 특정 회사의 서버에 집중하지 않고 네트워크 참여자의 컴퓨터에 분산 저장하는 방식으로, 거래기록을 분산할 경우 각 참여자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 수시로 검증이 이뤄지기 때문에 해킹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에 적용되는 기술로,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을 이룰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현대페이 법인 설립은 블록체인 기술 고도화와 현대페이 서비스의 조기 론칭을 위해 결정됐으며 이와 관련해 메인 파트너사인 더블체인은 현대BS&C 사옥에 입주하게 됐다. 양사는 블록체인 기반의 플랫폼 개발 및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는 동시에 현대BS&C와 사물인터넷(IoT)과 블록체인 융합 솔루션의 공동개발 등 다양한 시너지를 낸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난 3월 15일 발표한 블록체인 기반의 차세대 암호화 가상화폐 플랫폼인 ‘현대DAC’의 글로벌 ICO(Initial Coin Offering)를 위해 가상화폐 거래소인 한국디지털거래소의 현대BS&C 사옥 입주가 최근 완료됐다. 이와 관련된 에코 파트너도 지속적으로 확보해 사옥 입주 또는 긴밀한 협업을 추진, 현대페이의 성공적인 론칭과 함께 사옥이 위치한 충무로를 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사업의 메카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사옥 1층에는 블록체인 카페도 오픈, 비트코인을 비롯한 핀테크 기반의 다양한 온/오프라인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BS&C가 위치한 퇴계로 5가는 동대문 패션상권 지역으로 외국인들의 왕래가 많은 곳이다. 특히 중국관광객들은 알리페이나 위쳇페이 등 핀테크 서비스를 통해 물건을 구입하기를 원한다. 이점을 고려해 블록체인 카페에 비트코인용 ATM 설치 및 시범 운영을 계획하고 있으며, 에코 파트너사인 한국디지털거래소는 가상화폐 투자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 및 관광객을 대상으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김병철 현대페이 대표는 “현대페이는 오는 9월 1단계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다양한 IT서비스 사업 경험과 블록체인 코어 기술력 그리고 한국디지털거래소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핀테크 사업을 보다 손쉽게 영위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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