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 에스원 컨소시엄과 '해양안전관리시스템' 구축 돌입


▲ 해양경찰청의 u-IT '해양안전관리시스템' 구축 개념도





RFID/USN 기술을 활용한 연안안전망이 본격 구축된다.

해양경찰청은 최근 '해양안전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해 에스원 컨소시엄과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16일부터 본격적으로 구축작업을 시작했다.

해양안전관리시스템이란 선박과 구명조끼에 GPS 위성과 RFID기술을 활용한 무선단말기를 부착해 20km 이상 떨어진 선박과 조난자의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리, 바다에서 조난시 신속한 구조가 가능한 긴급구조시스템. 또한 입출항 신고접수를 자동화함으로써 해양 종사자들이 바다에 들고날 때 마다 매번 신고할 필요가 없는 첨단 정보시스템이다.

해양경찰청은 올 12월까지 동해해양경찰서 소속 파출장소와 경비함정, 헬기, 관할 어선 600여척에 해양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시범운영할 예정이며, 기존 인천·속초해경서 관할해역에서 운영중인 선박프리패스시스템과 호환시켜 활용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송수신 단말기에서 발신하는 신호를 상호 중계하도록 하는 첨단 통신기술(능동형 무선라우팅)을 적용하여 기존 통달거리(8∼14km)를 두 배 이상 증대시키고, 폭풍주의보, 항행경보 등 각종 위험정보를 어민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양방향 송·수신체계로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해양경찰 경비함정에 설치되어 있는 레이더, 선박 자동인식장비(AIS, Automatic Identification System)를 해양안전관리시스템과 연계함으로써 중대형 상선에서 소형 어선 및 RFID 구명조끼를 착용한 조난자에 이르기까지 해양안전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한 개의 화면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헬기에 이 시스템을 장착하면 현재의 육안에 의존하던 근거리 수색구조활동이 20km 이상 원거리에서도 신호수신(밤낮 구분없음)이 가능해져 곧바로 현장으로 이동, 신속한 조난구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 확실한 연안안전망이 구축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출항자들이 매번 파출장소를 방문하여 출입항 신고를 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줄어들고, 하루에도 수백 건에 달하는 출입항 신고업무를 시스템으로 자동 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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