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센서 설정 없이 공간 움직임 이해하는 ‘월드센스’ 적용, SW·센서·디스플레이 모두 내장

▲ 레노버와 구글이 ‘데이드림’ 전용 독립형 VR 헤드셋을 위해 협업한다.

[아이티데일리] 레노버는 구글과 협력해 구글의 VR 플랫폼인 ‘데이드림(Daydream)’ 전용 독립형 VR 헤드셋을 개발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레노버가 개발 중인 차세대 VR 헤드셋은 ‘월드센스(WorldSense)’가 적용된 최초의 디바이스 중 하나다. ‘월드센스’는 외부 센서를 설정하지 않아도 공간의 움직임을 이해해 3D 환경에 구현하는 새로운 위치 추적 기술이다. 사용자는 이 기술로 마치 가상현실에 있는 것처럼 주변을 탐험하고, 몸을 갑자기 숙이고, 좌우로 흔들고, 점프를 하는 등 한층 실감나고 몰입도 높은 가상현실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이 제품은 컴퓨터, 소프트웨어, 디스플레이, 센서 등 VR에 필요한 모든 것을 헤드셋 자체에 내장해 독립적으로 작동한다. 때문에 케이블이나 PC에 연결하지 않아도 헤드셋을 집어 들고 플레이만 하면 양질의 VR을 손쉽게 경험할 수 있다. 즉, 사용자는 복잡한 연결 없이 올인원(all-in-one) VR 솔루션을 통해 간편하게 가상현실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데이드림’ 앱을 통해서도 풍부한 콘텐츠 이용이 가능하다. ‘구글 포토’와 ‘구글 플레이 무비’를 가상현실로 체험 할 수 있으며, ‘구글 스트리트뷰’를 통해 실제 자신이 해당 장소에 있는 것처럼 경험할 수 있게 된다.

레노버는 구글의 탱고, 데이드림 등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프로젝트를 포함해 전 세계 다양한 기업들과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구글의 ‘탱고(Tango)’ 기술을 지원하는 세계 최초 스마트폰인 ‘팹2프로(Phab 2 PRO)’를 출시한 바 있다. ‘탱고’는 스마트폰으로 증강현실(AR)을 구현하는 기술로, 모션 트래킹(Motion Tracking), 심도 인식(Depth Perception), 공간 학습(Area Learning) 등 3가지 핵심 기술을 특징으로 한다. ‘데이드림’ 독립형 VR 헤드셋에 적용되는 ‘월드센스’ 기술은 이러한 ‘탱고’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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