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시간 절약, 시스템 자동제어 가능…‘기업전용 LTE’ 및 5G로 확장 예정

▲ KT는 서비스에 따라 구분된 NW 장비를 하나의 플랫폼에 수용하는 NFV 기술을 상용망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아이티데일리] KT(회장 황창규)는 서비스에 따라 구분된 네트워크(NW) 장비를 하나의 플랫폼에 수용하는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etwork Functions Virtualization, NFV) 기술을 국내 통신사 중 처음으로 상용망에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NFV 기술은 NW의 구성에 필요한 각각의 하드웨어(HW) 장비를 범용 서버의 소프트웨어(SW)로 대체하는 기술로, 5G와 지능형(Intelligent) NW의 핵심 기술 중 하나다. 그동안 국내에서 개발하고 상용망에 적용됐던 NFV 기술은 하나의 플랫폼에 한 종류의 NW 장비만 가상화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KT가 상용망에 도입한 기술은 기존에 적용했던 LTE NW뿐만 아니라 NB-IoT(협대역 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서비스의 복수 NW 장비를 하나의 플랫폼에 동시에 가상화하고 수용할 수 있다.

KT는 자사의 NFV 기술을 활용하면 여러 NW가 각각 보유하고 있던 서비스 가능 단말 수 및 트래픽 처리량 등의 자원을 통합 관리할 수 있어, 효율적인 분배가 가능하며 서비스 장애에도 보다 더 유연하게 대처함으로써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NFV 기술로 NW 장비 구축을 위한 공간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약할 수 있으며, NW 시스템의 자동제어가 가능해져 향후 커넥티드카(Connected Car)와 같은 초연결 미래 서비스를 쉽게 수용할 수 있고 급증하는 단말(Devices)에 다양한 서비스를 유연하게 전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KT는 NFV 플랫폼을 보다 발전시켜 기업전용 LTE 서비스와 5G로 확장해 도입 중이며, 2018년 평창에서 선보일 5G 시범 서비스를 위한 핵심 장비의 NFV 기술 테스트를 지난해 11월 성공했다고 밝혔다.

김영식 KT 네트워크부문 INS본부장 상무는 “NFV 기술은 미래를 위한 차세대 NW 핵심기술 중 하나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며, “향후 NFV 기술을 발전시켜 보다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고 지능형 NW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서비스에 따라 구분된 NW 장비를 하나의 NFV 플랫폼에 수용하기 위해 지난해 9월 표준화된 NFV 공통 플랫폼에 각각 다른 제조사의 LTE 장비를 수용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11월에는 ‘NFV 오픈랩’을 개소, 파트너사와 기술을 제휴하고 성능 최적화와 검증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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