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OS, 보스코인 데모데이 개최 및 ICO 계획 발표

▲ 박창기 블록체인OS 이사회 의장

[아이티데일리] 블록체인OS(대표 김인환)가 암호화폐 ‘보스코인’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2일 블록체인OS는 보스코인 버전 데모데이를 개최하고, 트러스트 컨트랙트 를 기반으로 어떻게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첫 시연은 트러스트 컨트랙트를 이용해 간단하게 암호화폐를 생성하는 것으로, 코드 몇 줄을 작성하는 것만으로 손쉽게 화폐 발행이 가능했다.

두 번째는 부동산 계약 서비스를 만들고 임의의 계약서를 작성해 계약이 체결되고 해지되는 과정을 시연했다. 시연을 진행한 최예준 CTO는 블록체인 위에서 부동산 거래를 처리할 수 있게 되면 우버(Uber)나 에어비엔비(Air BnB)와 같은 거대 독점 IT 기업이 수천만 명에게 수수료를 걷는 중앙집중형 구조가 아니라, 탈 중앙화된 진정한 공유경제를 만들 수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이 가지는 파괴력과 잠재력을 소개했다. 본 시연 과정은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에 영어로 생중계되기도 했다.

블록체인OS는 다른 암호화폐와 달리, 보스코인 B2C서비스도 함께 개발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 스타인기 예측시장 스타닥(Stardaq)과 집단의사결정 플랫폼인 델리크라시(Delicracy)를 무료 앱 형태로 출시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5년 이내에 1억명의 사용자를 확보해 시가총액 10억달러 규모의 전세계 5위권 암호화폐가 되는 것을 1차 목표로 하고 있다.

블록체인OS가 개발한 국내 최초의 글로벌 암호화폐 보스코인(BOScoin)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기존 암호화폐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추론엔진이 탑재된 트러스트 컨트랙트(Trust Contracts) 솔루션을 적용했다.

이더리움의 스마트 컨트랙트는 블록체인 위에 서비스를 얹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 블록체인의 활용처를 화폐 영역에서 거의 모든 인터넷 서비스로 확대했다는 측면에서 블록체인 2.0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받았지만, 2016년 이더리움 투자펀드인 다오(DAO) 프로젝트 해킹 사건으로 신뢰성에 큰 타격을 입었다.

또한 스마트 컨트랙트는 계약 내용이 복잡한 프로그램 코드로 되어 있어 일반인들은 전혀 내용을 알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보스코인의 트러스트 컨트랙트는 OWL과 SDL이라는 기술을 사용하여 일반 사용자도 계약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추론엔진(Inference engine)이 프로그램 상의 문제를 사전에 확인함으로써, 보다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게 해준다. 더불어 거래 처리속도를 신용카드 결제 수준으로 끌어올려 초당 1천 건의 거래정보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의회 네트워크(Congress Network)라고 하는 거버넌스 시스템(Governance System)이 내재돼, 합의가 어려운 기존 암호화폐 플랫폼의 한계를 극복하였고, 이를 통해 직접민주제 구현도 가능하다.

한편 블록체인OS는 ICO(Initial Coin Offering)계획 또한 공개했다. ICO는 블록체인 기반 프로젝트의 참여자를 모집하는 펀드레이져(Fundraiser)의 일종으로 전세계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ICO는 국내 최초다. ICO는 5월 10일부터 6월 20일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블록체인 기술은 네트워크 내 모든 참여자가 공동으로 거래정보를 검증·기록·보관해 공인된 제3자 없이도 기록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미 화폐, 금융거래 등에 적용되고 있고,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에 접목되어서 4차 산업혁명에서 투명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해주는 기반기술로 활용될 것으로 주목 받고 있다.

김인환 블록체인OS 대표는 “보스코인(BOScoin)출시로 우리나라가 전세계 암호화폐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중앙집권적이 아닌, 합의에 의한 의사결정시스템과 지속적으로 자기진화하는 글로벌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보스코인은 올해 4월 스위스에 설립된 ‘보스 플랫폼 파운데이션(BOS Platform Foundation)’에서 발행하고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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