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다용도 위치 트래커’ 테스트 중

▲ KT는 NB-IoT 네트워크를 활용해 삼성전자의 ‘다용도 위치 트래커’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이티데일리] KT(회장 황창규)는 소물인터넷 전용 통신망인 NB-IoT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KT는 작년 3월 LTE-M에 이어 이번에 NB-IoT도 상용화, 소물인터넷 네트워크 분야 표준규격인 LTE-M과 NB-IoT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사가 됐다고 설명했다. NB-IoT는 지상에서뿐만 아니라 상·하수도, 가스관 등 지하 공간까지 서비스할 수 있는 넓은 커버리지가 특징으로, 규격상 다른 소물인터넷 네트워크 대비 최대 4배 이상 빠른 전송 속도의 서비스가 가능하다. 특히, KT는 자사 전용 인증대역을 사용하므로 신호 간섭 없는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KT는 앞으로 소물인터넷 서비스를 ▲이미지를 포함하는 데이터 전송이 필요한 영역은 LTE-M을 ▲소규모 데이터의 저속전송이 필요한 영역은 NB-IoT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으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KT는 이번 NB-IoT망 상용화를 계기로 다양한 서비스를 함께 준비하고 있으며, 4월부터는 삼성전자의 NB-IoT 모바일 단말인 ‘다용도 위치 트래커’를 이용해 위치 추적 서비스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용도 위치 트래커’는 KT의 NB-IoT 네트워크 및 모듈과 삼성전자의 단말 디자인이 결합된 제품으로, 기존 유사제품보다 크기와 사용성, 사용시간을 크게 개선한 게 특징이다. 또한, GPS, WPS(와이파이 위치측위), 기지국 위치 측위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기존 트래커 대비 정밀한 위치 파악이 가능하다.

KT와 삼성전자는 ‘다용도 위치 트래커’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부모들의 자녀 안전에 대한 불안해소는 물론이고 반려 동물, 치매 노인, 개인고가자산과 렌탈 제품에 대한 위치확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찬우 삼성전자 IoT 상품전략그룹 상무는 “삼성전자는 파트너와 함께 NB-IoT 디바이스와 서비스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KT는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자산 트래킹, 상수도 가스 미터링, 침입감지, 주차, 공기질 모니터링 등 NB-IoT 네트워크에 최적화된 서비스들을 단계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망 구축단계부터 긴밀히 협업한 네트워크 장비 공급사와 NB-IoT 모듈 디바이스 제조사 외에도, NB-IoT 네트워크를 원하는 다양한 서비스 사업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내 소물인터넷 생태계 외형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준근 KT 기가IoT사업단장은 “이번 서울 수도권 망 상용화와 삼성 베타 서비스는 올해 KT 소물인터넷 사업 전략의 시작이며, 상반기 내 전국망 구축을 완료하는 한편 가스통관제, 침입감지, 주차관제, 공기질 모니터링 등 다양한 소물인터넷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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