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팅 기술 접목한 ‘SAP 분산 제조 관리’ 출시…쿠카 및 미쓰비시전기와 파트너십 체결

 
[아이티데일리] SAP가 독일 현지시간 24일 개막한 세계 최대 규모의 산업박람회 ‘2017년 하노버 산업박람회’에서 새로운 제조업 솔루션과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날 SAP는 3D 프린팅 기술을 디지털 제조에 손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SAP 분산 제조 관리(SAP Distributed Manufacturing)’ 솔루션을 발표했다. 해당 솔루션은 SAP와 고객사 및 서비스 제공기업이 진행한 공동혁신 연구로 개발됐다.

사물인터넷 혁신 제품군 ‘SAP 레오나르도(SAP Leonardo)’의 일환으로 제공되는 ‘SAP 분산 제조 관리’는 제조업과 3D 프린팅 관련 기업의 협업을 지원하며, ‘SAP S/4HANA’ 클라우드 버전과의 통합으로 3D 프린팅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 해당 솔루션은 글로벌 물류 기업 UPS를 비롯한 45개 고객사 및 서비스 제공업체의 시범 운영을 거쳐 출시됐다.

탄야 뤼커트(Tanja Rueckert) SAP 사물 인터넷 및 디지털 공급망 담당 부사장은 “많은 기업들이 비용 효율적인 현지 생산, 맞춤화, 빠른 배송과 같은 3D 프린팅의 이점을 제조 및 공급망 네트워크에 적용하려 하고 있다”며, “‘SAP 분산 제조 관리’ 솔루션은 제조 기업들이 인더스트리 4.0 전략을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SAP는 글로벌 산업 및 의료용 로봇제조기업인 쿠카(KUKA) 및 유럽 미쓰비시전기와의 신규 파트너십도 공개했다.

SAP와 쿠카는 인더스트리 4.0와 산업용 IoT를 기반으로 제조 프로세스의 유연성과 자동화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향후 ‘SAP 레오나르도’ 제품군을 기반으로 쿠카 로봇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며, 쿠카 로봇 고객사는 ‘SAP 클라우드 플랫폼(SAP Cloud Platform)’을 활용해 생산 현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예측 정비 시나리오를 확인할 수 있다.

SAP는 미쓰비시전기의 ‘이팩토리 얼라이언스(e-F@ctory Alliance)’ 파트너 프로그램에 참여해 미쓰비시전기의 자동화 솔루션과 SAP 클라우드 플랫폼간의 호환성을 확보했다. 양사의 협업으로 고객사는 원격 기기 및 연결성 관리, 생산 현황 모니터링, 자산 현황, 그리고 예측 정비 등과 같은 새로운 IoT 기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크리스쳔 슐뢰겔 쿠카 최고디지털책임자는 “쿠카는 자사의 로봇을 SAP 레오나르도 플랫폼에 통합하는 것과 동시에 자사의 스타트업 플랫폼의 일환인 ‘코년(connyun) 인더스트리 4.0 플랫폼’에 SAP의 기술과 솔루션을 접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SAP 관계자는 미쓰비시전기와의 신규 파트너십에 대해 “‘이팩토리 얼라이언스’ 파트너인 SAP는 고객사가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도구와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AP는 자빌(Jabil)과 HP와의 강화된 파트너십도 공개했다. HP는 SAP의 기업용 솔루션과 네트워크를 통해 3D 프린팅 기술을 평가하고 소싱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완화시킬 예정이다. 자빌은 생산 현장의 기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고 엔드투엔드 디지털 제조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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