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덱스’ 환경서 틸론 가상 데스크톱 앱 구동하면 PC환경 사용 가능

▲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장치를 통해 데스크톱PC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모습(예시)

[아이티데일리] 틸론(대표 최백준)은 삼성 ‘덱스(DeX)’에 최적화된 가상 데스크톱(VDI) 솔루션인 ‘디스테이션(Dstation) 8.0’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삼성 ‘덱스’는 스마트폰 화면을 모니터나 TV 등의 큰 화면에 연결해 PC처럼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도킹 액세서리로, 삼성 ‘갤럭시S8’ 및 ‘갤럭시S8플러스’부터 지원된다. ‘덱스’는 스마트폰과 연결하면 풀HD 화면으로 PC방식의 전용 인터페이스가 표시되는데, 틸론은 여기서 자사의 ‘디스테이션’ 모바일 앱을 통해 가상 데스크톱에 연결하면 ‘덱스’를 데스크톱PC처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틸론의 가상 데스크톱 앱을 사용하면 삼성 ‘덱스’가 지원하는 인터넷 브라우저, 갤러리, 메모장, 캘린더 등의 모바일 앱 외에도 VDI에서 데스크톱PC용 앱까지 그대로 구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틸론 관계자는 “이는 성능의 제약이 사라지게 되는 것으로, 말 그대로 손 안의 PC 환경이 구현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구현된 가상 데스크톱은 언제 어디서나 접속해 사용할 수 있다. 가상 데스크톱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인터넷만 연결되면 자택과 직장은 물론 이동 중에도 자신의 PC환경을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분실하거나 도난당했을 때에도 가상 데스크톱은 그대로 유지되므로 개인 정보는 정보 유출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된다.

가상화 업계에서는 모바일 환경에서 고사양의 데스크톱 PC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다면 정체기에 이른 스마트 기기와 PC 시장 모두를 이끌 수 있다고 보고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해 왔다. 틸론 측은 이에 대해 “8년간의 모바일 기기 가상화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빠른 제품 출시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출시된 삼성 ‘덱스’ 지원 ‘디스테이션’ 클라이언트는 키보드와 마우스 등의 주변기기를 ‘덱스’ 인터페이스에 맞추는 한편, 프로토콜을 최적화해 동영상 재생이나 고사양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때에도 빠른 반응 속도를 보여준다.

또한 틸론 측은 확장성과 PC 대체 효과도 크게 늘었다고 강조했다. 삼성 ‘덱스’가 유선 인터넷 포트와 HDMI, USB포트와 냉각팬을 지원하면서, 장시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상 데스크톱 환경이 만들어져 스마트폰 화면으로 가상 데스크톱을 사용할 때 겪기 쉬운 배터리 소모, 기기 발열, 좁은 화면으로 인한 모바일 기기의 한계를 벗어나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틸론 관계자는 “틸론 ‘디스테이션 8.0’과 삼성 ‘덱스’의 출시가 스마트폰과 PC의 구별이 필요 없는 본격적인 BYOD(Bring Your Own Device)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한 발 앞선 기술력으로 모바일과 OTT 등 새로운 플랫폼 환경에서도 혁신적인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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