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정보 보호, 외부 침입 방지를 위한 보안 환경 구성

 
[아이티데일리] 금융권을 중심으로 업무망과 외부 인터넷 망을 분리해 외부 해킹 위협과 유출로부터 정보를 보호하는 망분리 사업 구축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서, 다양한 산업군에 걸쳐 망분리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망분리는 기업과 기관의 PC를 인터넷과 업무 네트워크로 분리해 외부 해킹을 차단하고, 중요 정보의 유출을 방지하는 보안 방식이다. 중앙부처를 시작으로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은 지난해 말까지 망분리 환경을 도입해 기관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있다.

14일 틸론(대표이사 최백준)은 지난해 한양증권, KTB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 다수의 금융권과 한국도로공사, 부산시청 등의 공공기관 및 지자체 대상 망분리 사업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밝혔다.

틸론은 이 같은 성과에 대해 금감원의 금융권 망분리 관련 권고사항인 망분리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한편,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보호와 자료유출방지를 위한 보안 강화에 역점을 두고 지속적으로 시장 요구사항에 대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 가상 데스크톱 접속 순서도

그동안 틸론은 국내 가상화 시장에서 독보적인 행보를 걸어 왔다. 독자 개발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서버 기반 가상화 분야 CC인증을 획득하고,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하는 등의 제품 개발 노력을 통해 망분리 솔루션을 공공 및 금융기관, 그리고 여러 기업에 성공적으로 공급해왔다. 지난해에는 약 30여개 기관에 망분리 솔루션을 공급하면서 공공기관에 이어 증권, 보험업계에서도 다수의 레퍼런스를 보유하게 됐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망분리용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VDI) 솔루션인 틸론의 ‘디스테이션(Dstation)’은 중앙에 위치한 서버에 다수의 가상 데스크톱을 생성, 필요할 때 보안 정책에 따라 접속 후 사용하는 방식의 가상화 제품이다.

▲ 망분리 시스템 단계별 적용 방안

한양증권, KTB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의 금융권은 금융전산보안 강화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외부 침해사고 경로를 차단하고 내부 정보 유출 및 사이버 공격의 위험성을 방지하고자 틸론의 ‘디스테이션(Dstation)’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한양증권과 이베스트증권은 인터넷PC를, KTB증권은 인터넷PC와 업무PC를 모두 가상화해 성공적으로 망분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틸론은 해당 사업으로 증권회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업무 패턴을 사전 분석, 증권회사에 맞춘 솔루션을 제공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도로공사와 부산시청 등의 공공기관은 지능화되고 있는 사이버 공격 등 외부 위협에 대응하고 내부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고자 망분리 사업을 진행, 성공적으로 이를 구축했다. 기존 PC 환경은 인터넷 사용을 제한하고, 가상 데스크톱을 통해 인터넷을 사용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특히 한국도로공사는 물리적 망분리 이후 산재돼 있는 각 지역 사업단에 대한 추가 망분리를 검토하면서 가상화 기반의 논리적 망분리로 방향을 잡았다. 각 지역 사업단에 유연한 망분리 정책을 적용하면서 업무 효율 또한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

또한 부산시청은 지자체 최초로 망분리 시범사업을 추진하면서 중요 정보의 유출을 막고, 점진적인 스마트워크 행정 시스템 도입을 진행하면서 분실과 도난 시에도 정보유출을 차단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틸론은 이번 부산시청 망분리가 성공적으로 구현되면서 전국 지자체의 본격적인 망분리 사업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 망분리 시스템 도입 절차

틸론은 지난해 다수의 망분리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 더욱 고도화된 가상 데스크톱 솔루션을 내놓고, 국내외 망분리와 자료유출방지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지킨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5월 도쿄에서 열리는 일본 클라우드 및 보안 엑스포에 가상 데스크톱 솔루션 신제품으로 구성된 대규모 부스를 출품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 노력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틸론은 시장 요구사항을 선도하는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더욱 효율적인 망분리 방안을 제시한다는 계획도 내놓고 있다. 회사는 하이퍼컨버지드인프라(HCI) 탑재형 어플라이언스인 ‘데스크온(DeskON)’과 지문인식기능을 탑재한 ‘제로플렉스(ZeroPlex)’를 바탕으로, 보안성은 높이면서도 발열과 소음을 없앤 망분리 기기를 통해 비용 절감과 ‘그린 IT’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틸론은 이러한 신제품 개발로 국산 소프트웨어의 진출이 어려웠던 일본에서도 도입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3월 일본 아키타현 지자체에 가상 데스크톱 기반 보안 가상화 환경을 구축하면서 일본 공공기관에까지 틸론의 제품이 공급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승택 틸론 부사장은 “지난해부터 망분리에 대한 시장 상황이 급변하면서 망분리가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마련됐다. 남은 것은 규제, 내부 불만 등 망분리 도입 시 발생하는 고객의 요구에 얼마나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라며, “틸론은 망분리 솔루션 조달 등록과 하이퍼컨버지드 어플라이언스 출시 등을 통해 망분리 도입 시 고객의 어려움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국내외 보안 업체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안전성과 편의성 또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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