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웨이브’ 기반 ‘IoT 월패드’에 다양한 IoT상품 연동 가능한 확장성 갖춰

▲ 안성준 LG유플러스 IoT부문장 전무(좌), 이정렬 반도건설 전무(우)

[아이티데일리] 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는 자사 IoT 시스템을 통해 홈IoT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한 건설업체가 20개사를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2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반도건설(대표이사 박현일)’과 사업 협약식을 갖고 아파트 세대 내 홈IoT 플랫폼 구축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 간 사업협약에 따라 LG유플러스는 반도건설이 시행하고 건설·공급하는 ‘반도 유보라 아파트’에 홈IoT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에 ‘반도 유보라’ 입주민들은 스마트폰 앱 ‘IoT앳홈(IoT@home)’을 사용해 입주 시 설치된 조명, 가스, 난방, 대기전력차단 등 유선 기반의 기존 홈네트워크 시스템은 물론 에어컨,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 개별 구매한 IoT 생활 가전과 LG유플러스의 IoT 상품까지 통합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협약으로 LG유플러스와 홈IoT 서비스 구축 협약을 체결한 건설업체는 반도건설을 포함해 대우건설, SH공사, 동양건설 등까지 20여개사에 달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대우건설을 시작으로, 대형 건설사는 물론 중소형 오피스텔 건설업체들과도 잇따라 사업협약을 맺으며 홈IoT 서비스를 빠르게 확장하는 등 불과 1년여 만에 주택건설시장에서 최다 제휴사를 확보한 통신사업자로 발돋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짧은 시간 내에 국내 최다 건설사와 IoT서비스 공급계약을 맺을 수 있었던 것은 건설사 홈네트워크와 자사 홈IoT플랫폼의 안정적 연동 시스템뿐만 아니라, 타사와 차별화된 ‘IoT월패드’ 개발의 영향이 컸다는 게 LG유플러스의 분석이다.

‘IoT월패드’는 기존 아파트 월패드에 홈IoT 주파수인 ‘지웨이브(Z-wave)’를 지원하는 ‘IoT허브’를 탑재해 열림감지센서, 전동블라인더 등 다양한 통신사의 IoT제품을 월패드와 연동할 수 있어 서비스 확장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LG유플러스 아파트 IoT서비스 구축 구조도

LG유플러스는 통신사의 IoT상품과 IoT플랫폼을 연동해주는 역할을 하는 독립형 허브를 건설사 맞춤 월패드형 제품으로 개발한 통신사는 현재 자사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대우건설과 IoT월패드 공급계약을 맺은 바 있으며, 이번에 반도건설과도 해당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IoT 기술 면에서의 강점 외에도 종량제 빌링(Billing) 시스템, 설치 및 A/S인력 등까지 홈IoT 생태계를 쉽게 조성할 수 있는 강점을 갖추고 있다면서, 주택건설시장에서 자사의 IoT 서비스 확산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건설사 측면에서는 자사의 첨단 IoT서비스를 통해 아파트 브랜드 이미지를 고급화할 수 있으며, IoT 가전기기 제조사의 경우에도 가정에서 사용되는 제품들의 이용 데이터를 제공받아 고객관리, 프로모션 등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안성준 LG유플러스 IoT부문장 전무는 “가전, 가정용품 제조사와 건설업체들은 ICT역량과 경험이 풍부한 통신사 홈IoT 플랫폼 활용의 필요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LG유플러스는 연내 제휴 건설사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며 이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잡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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