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커넥티드카 협력…버라이즌과 IoT, 도이치텔레콤과 AI 분야도 협력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우)이 로웰 맥아담 버라이즌 회장(좌)과 만나 5G, 커넥티드카, IoT 등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아이티데일리]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은 미국 버라이즌(Verizon)과 독일 도이치텔레콤을 각각 만나 글로벌 5G 기술 선도와 글로벌 뉴(New) ICT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을 대폭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3일 로웰 맥아담(Lowell McAdam) 버라이즌 회장 겸 CEO를 비롯한 버라이즌 최고위 경영진은 분당 소재의 SK텔레콤 5G 이노베이션 센터를 방문,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을 만나 5G·커넥티드카·IoT 등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박 사장과 맥아담 회장은 ▲5G 기술 표준화·5G 가상화 기술 개발 협력 ▲5G기반 자율주행 연합체 5GAA(5G Automotive Association)에서의 솔루션 공동 개발 및 표준화 선도 ▲양사가 보유한 IoT 플랫폼 등의 상호 교류와 이를 활용한 공동 사업 개발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SK텔레콤은 2016년 8월 버라이즌과 5G 표준화 및 공동연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당시에는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과 로저 거나니 버라이즌 부사장 겸 최고기술전문가(CITA, Chief Information and Technology Architect)가 참석해 5G 이동통신망 표준화 및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었는데, 이번에는 양사 CEO 가 직접 만나 그 협력 수준을 더욱 높이고 구체화하기로 했다.

또한 양사는 5G 커넥티드카 기술 선도를 위한 협력도 강화한다. 양사는 5GAA(5G Automotive Association)에서의 협력 강화를 통해 V2X 및 텔레매틱스 솔루션(운전 중 도로 인프라 및 다른 차량과 통신하면서 교통상황 등의 정보를 교환하거나 공유하는 기술) 공동 개발과 시험 운행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 밖에 양사는 IoT 플랫폼을 비롯해 미디어·AI 플랫폼 등의 상호 교류와 공동 활용 가능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오는 11일에는 팀 회트게스(Tim Hoettgest) 도이치텔레콤 회장 겸 CEO를 비롯, 최고위 경영진들이 SK텔레콤 본사를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양사는 ▲5G 기술협력 강화 ▲양사의 커넥티드 카 관련 자원을 활용한 공동 사업 기회 모색 ▲AI 관련 양사 노하우 공유 및 신규 서비스 공동 발굴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처럼 한국과 미국, 유럽 대표 이통 3사 간 협력이 확대되면서, SK텔레콤은 자사 5G 기술의 글로벌 표준화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한편 5G 시대 개막도 앞당길 것으로 전망했다.

뿐만 아니라, 커넥티드카 등 5G 기반 서비스의 글로벌 확산 역시도 한층 더 힘을 받을 수 있다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각 이통사들의 자체 가입자를 통한 조기 서비스 확산은 물론, 미국과 독일의 자동차 회사 등 글로벌 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5G 생태계 확대도 용이해지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선도적 세계 이통사들과 함께 5G 기술 표준화를 앞당기고 5G 기반 다양한 서비스 개발을 이끌어 글로벌 뉴 ICT 생태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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