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클라이언트, 하이퍼 컨버지드 신제품 공개…핀테크 시장 공략 확대 선언

▲ 최백준 틸론 대표가 제로클라이언트 솔루션 ‘제로플렉스’를 소개하고 있다.

[아이티데일리] 데스크톱가상화(VDI) 솔루션 전문기업 틸론이 30일 오후 2시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연례 컨퍼런스인 ‘데이빗 데이 2017’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행사에서 틸론은 총 9종에 달하는 가상화, 핀테크 분야 제품을 업그레이드 및 신규 출시했다. 이 중 올해의 메인으로 소개한 것은 데스크톱가상화(VDI) 솔루션 ‘디스테이션(Dstation)’을 위한 제로클라이언트 신제품 ‘제로플렉스(ZeroPlex)’다.

‘제로플렉스’는 디스플레이 일체형 제품으로 LG전자의 24인치 IPS LED 패널을 기반으로 풀HD 듀얼 모니터를 지원하며, 팬리스(Fanless) 설계를 통해 무소음을 구현한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제품 하단에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했다는 점이다.

VDI를 이용하는 공공 및 금융기관 등에서 지문인식을 통한 본인인증 및 로그인 기능을 사용함으로써 접속 정보 유출을 방지하고, SSO(Single Sign On) 기능으로 VDI 환경에서 여러 번의 로그인 과정을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업무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계정 위조나 분실에 대한 위협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제로플렉스’ 제품 이미지

또한, 틸론이 자체 개발한 VDI 솔루션 ‘디스테이션’은 이번 ‘데이빗 데이’를 통해 8.0 버전이 발표됐다. 새로운 ‘디스테이션’은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HCI)에 최적화된 구조를 갖추고 ‘제로플렉스’ 전용 관리 기능을 더했으며 ▲포털과 관리 툴 ▲VDI를 위한 독자적 고속 암호화 프로토콜인 ‘ATC(Accord Transmission Control)’ 3.0 버전 ▲API 추가 지원 ▲스토리지 QoS(Quality of Service) 등을 업그레이드했다.

‘디스테이션’은 최근 일본의 지자체 대상 정보화 솔루션 공급사인 아티카(ATIKA)를 통해 일본 아키타현 지자체에 공급됐다. 이날 틸론은 컨퍼런스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를 통해 아티카와 공식 협약을 체결하며 일본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불어 틸론은 펌킨네트웍스와도 정식 파트너 협정을 체결했다. 양사는 사전 협력을 통해 하드웨어 기반의 고성능 AGS(Accord Gateway Service)를 개발해 DaaS 성능을 크게 끌어올렸다. 기존에 소프트웨어 기반 AGS 기술로 WAN 환경에서 500명의 동시접속 사용자를 지원했던 틸론의 VDI 솔루션은 이제 하드웨어 AGS를 통해 최대 4만 명의 사용자까지 원활한 접속을 지원한다.

한편, 틸론은 이날 VDI용으로 최적화된 인프라를 직접 구현하기 위해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HCI) 제품도 새롭게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하이퍼-V(Hyper-V)’와 MS ‘윈도우 서버 2016’에 새롭게 포함된 SDS 기술 ‘스토리지 스페이스 다이렉트(Storage Spaces Direct)’를 활용해 ‘디스테이션’에 맞게 직접 개발했다. 이날 틸론은 행사 현장에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HCI 제품명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고, 틸론 HCI 솔루션의 이름은 ‘데스크온(DeskON)’으로 결정됐다.

틸론은 이번 행사에서 VDI 솔루션인 ‘디스테이션’ 8.0 버전뿐만 아니라 GPU 자원까지 가상화해 사용자에게 분배 및 제공할 수 있는 ‘지스테이션(Gstation)’ 솔루션도 처음으로 선보였다. 클라우드 방식으로 VDI 서비스를 제공하는 DaaS(Desktop as a Service)를 넘어 새롭게 GDaaS(GPU Desktop as a Service) 서비스까지 가능해진 것이다. 카티아(CATIA)나 오토캐드(AutoCAD)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산업에서도 VDI 환경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설계자료 등에 대한 향상된 보안을 누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 밖에 틸론은 가상화 통합 관리 시스템인 ‘센터포스트(CenterPost) 3.0’ 버전과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솔루션 ‘에이스테이션(Astaion) 12.0’ 버전, 간편한 회의 및 발표를 위한 컨퍼런스 툴 ‘브이스테이션 키트(Vstation Kit) 2.0’ 버전 등도 선보였다.

▲ 틸론 ‘데이빗 데이 2017’ 행사장 전경

틸론은 지난해 신규 사업 분야로 추가했던 핀테크 분야에 대해서도 올해 적극적인 공략을 다짐했다. 범용 프라이빗 블록체인(Private Blockchain) 솔루션인 ‘센터체인(CenterChain)’을 새롭게 선보였으며, 페이퍼리스 및 비대면 실명인증 솔루션 등도 정비해 선보였다. 회사는 올해 핀테크 분야의 매출 비중을 50% 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틸론은 지난해 PPR(Paperless Process Revolution) 전문기업인 에이치아이컴즈를 인수한 이후 기업용 통합 PDF 솔루션 ‘티스테이션(Tstaion)’을 선보였고, 올해 이를 2.0 버전으로 업그레드이드했다. ‘티스테이션’은 PDF 관련 기술을 바탕으로 틸론의 가상화 기술을 더해 다양한 운영체제(OS), 플랫폼, 디바이스에서 사용 가능하도록 진화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대형 카드사의 전자문서 시스템에 도입됐다. 현재 또 다른 대형 카드사와도 구축 사업을 진행 중으로 조만간 이에 대한 발표도 할 예정이다.

또한 ‘에프스테이션(Fstation)’은 전자문서에 개인정보 마스킹, 이미지 압축, 암호화, 전자서명 기능 등을 탑재할 수 있는 핀테크 관련 솔루션으로, 비대면 실명인증 기술인 ‘센터페이스(CenterFace)’가 보다 탑재됐으며 올해 2.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됐다.

틸론은 PDF 전자문서 전환 및 관리 기술인 ‘티스테이션’과 프라이빗 블록체인 플랫폼 ‘센터체인’, 비대면인증 기술을 고도화한 ‘에프스테이션’ 등의 기술을 바탕으로 금융권의 문서 무결성 검증 관련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역시 행사에 앞서 정식 파트너 협력을 맺은 엔드포인트 보안 기업 와우소프트의 기술로 출력물 보안 부문을 보강해 문서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기업의 전체 디지털 자산 보호와 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최백준 틸론 대표는 “틸론은 고객, 파트너와 함께 한 16년간 다양한 요구사항에 함께 대응해 오면서 4차 산업혁명을 이루는 기반 기술과 역량을 갖출 수 있게 됐다”며, “클라우드와 O2O, 블록체인 등 디지털 자산 관리 및 보안 서비스 리더로서 고객에게 감동을 드릴 수 있는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인 만큼, 꾸지람과 성원을 함께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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