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월 발견된 바이러스 중 57.8% 차지....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철저한 대비 필요

올 상반기에 발생한 바이러스 10개 중 6개는 트로이목마 형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자 정보를 노리는 트로이목마의 일반적인 특성으로 볼 때,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더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된다.
안티바이러스 백신 개발업체 뉴테크웨이브(대표 김재명, www.viruschaser.com)는 9일 '2007년 상반기 국내 바이러스 동향 분석'을 통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발견된 전체 바이러스는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약 1.4배 증가했으며, 이중 트로이목마가 무려 57.8%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트로이목마 다음으로는 스파이웨어 12.1%, 웜 10.6%, 백도어 6.4% 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트로이목마가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다수의 애드웨어나 스파이웨어가 자신의 은폐나 다른 악성코드 다운로드를 위해 트로이목마 기법을 사용함으로써 트로이목마로 분류됐고, 신·변종 트로이목마 자체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밖에 본격적인 웹 2.0 시대에 접어들며 UCC 열풍이 부는 등 인터넷 사용자들의 활동이 보다 활발해진 것 또한 트로이목마가 증가한 주요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트로이목마는 자체 전파기능이 없어 주로 불특정 게시판이나 블로그 등의 웹사이트를 통해 확산되기 때문이라는 게 뉴테크웨이브의 설명이다.

뉴테크웨이브 기술연구소 최재혁 팀장은 "트로이목마의 성격이 사용자 정보를 빼돌리고 광고 목적의 팝업을 발생시키는 등 금전적 이익을 취하기 위해 유포되는 경향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올 상반기에 나타난 트로이목마는 주로 해킹된 웹페이지나 Active-X 컨트롤을 통해 전파되고 윈도우 보안 취약점 등을 이용하므로 윈도우 보안 업데이트를 철저히 하고 신뢰되지 않은 웹 페이지들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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