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비씨테크, 한지 RFID 카드 시제품 곧 출시

카드 재료인 PVC를 전통 한지로 대체할 수 있는 획기적인 듀얼 RFID 카드 제조기술이 개발됐다.

케이비씨테크(대표 김원기)가 한지를 소재로 쓰면서도 카드 한장에 태그 2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한지 RFID 카드 제조 기술을 확보하고, 곧 시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케이비씨테크는 최근 '다기능 RFID 카드'와 '한지를 이용한 RFID카드 제조방법'에 관한 특허를 잇따라 등록했다. 이번에 등록한 특허는 13.56㎒와 900㎒ 태그를 동시 내장하면서도 주파수 간섭이 거의 없어 각 태그 고유의 인식거리와 기능을 그대로 유지시킬 수 있는 듀얼 RFID 카드 제조기술이다.

13.56㎒ 태그는 선불 교통카드, 출입통제시스템 카드키 등으로, 900㎒ 태그는 차량 인식 및 자산관리 등에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카드에 IC칩을 삽입해 은행결제 기능 등 금융권 뿐 아니라 솔루션업체와의 연계사업도 할 수 있다. 특히 이 카드는 한지를 소재로 이용하기 때문에 수억 개에서 수십 억 개에 이르는 국내 PVC 카드의 환경오염 문제를 일거에 해소할 수 있다는 특징도 있다.

케이비씨테크 관계자는 "현재 같은 기능을 갖춘 PVC카드에 비해 1.5배에서 2배의 생산원가가 들지만 13.56㎒ 태그의 안테나선으로 사용하는 구리코일을 값싼 도전성 잉크로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대량생산 여부에 따라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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