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및 고급 사용자용 3종…“고성능에 가격경쟁력 갖춰”

▲ 리사 수 AMD CEO가 ‘라이젠’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아이티데일리] AMD는 총 4년에 걸쳐 개발한 새로운 고성능 프로세서 ‘라이젠(Ryzen)’의 상위 3개 모델을 공식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옥타코어 탑재 ‘라이젠 7’ 제품군은 전문가 및 고급 사용자를 위한 제품으로 ▲1800X ▲1700X ▲1700 등 총 3가지 모델로 구성된다. 고성능 컴퓨터 사용자를 위한 헥사(6)코어 ‘라이젠 5’ 시리즈와 메인스트림 시장을 겨냥한 쿼드(4)코어 ‘라이젠 3’ 시리즈는 각각 2분기 초와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이다. ‘라이젠’ 프로세서는 전 제품군에 걸쳐 동일한 소켓 규격인 ‘AM4’를 지원한다.

모든 제품은 배수락이 해제돼 오버클럭킹 가능한 상태로 출시되며, 사용자들이 쉽게 오버클럭킹해 사용할 수 있도록 ‘라이젠 마스터 소프트웨어(Ryzen Master Software)’를 함께 제공한다. AMD는 ‘센스MI(SenseMI)’ 등 최신 기술을 탑재한 라이젠의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PC 시장 전반에 걸쳐 탁월한 가성비를 갖춘 제품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AMD ‘라이젠’ 프로세서는 지난달 23일부터 전 세계 180여 유통사를 통해 사전 예약 판매에 돌입, 탁월한 성능과 높은 가격 경쟁력으로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라이젠’은 새롭게 설계된 AMD ‘젠(Zen)’ 코어 마이크로아키텍처 기반의 첫 번째 제품으로 PC게이머는 물론 콘텐츠 제작자, 하드웨어 마니아를 위한 최고 수준의 멀티코어 성능을 제공한다.

AMD ‘라이젠’ 프로세서는 오늘부터 전 세계 유통사를 통해 판매되며, 국내 권장소비자가격은 ▲‘라이젠 7 1800X’ 64만 7천 원 ▲‘라이젠 7 1700X’ 50만 6천 원 ▲‘라이젠 7 1700’ 42만 5천 원이다. 추후 ODM 업체를 통해 ‘라이젠’ 탑재 완제품 PC도 출시될 예정이다.

AMD는 이번 ‘라이젠 7’ 프로세서 출시와 함께 향후 출시 예정인 ‘라이젠 5’ 제품군 중 2가지 모델에 대한 정보도 추가로 공개했다. 공개된 제품은 ▲헥사코어 탑재 ‘라이젠 5 1600X’ ▲쿼드코어 탑재 ‘라이젠 5 1500X’ 등 2가지다. 특히, 인텔 코어 ‘i5 7600K’ 모델에 대응하는 ‘라이젠 5 1600X’는 경쟁제품 대비 60% 이상 높은 멀티스레드 성능을 제공한다.

리사 수(Lisa Su) AMD CEO는 “AMD는 ‘라이젠 7’ 데스크톱 프로세서를 통해 PC게이머와 고급 사용자, 하드웨어 마니아들에게 가장 높은 성능과 전력 효율성을 갖춘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공급하게 됐다”면서, “AMD ‘라이젠 7’은 수백만 PC사용자에게 최상의 컴퓨팅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AMD에 따르면, ‘라이젠 7’ 출시를 일주일 앞두고 최상위 제품인 AMD ‘라이젠 7 1800X’ 기반 시스템에서 최고 클럭 속도 5.35GHz로 옥타코어 부문 전 세계 오버클럭킹 신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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