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 57%, 클라우드 도입 추진 중이거나 고려 중…‘예산 증액 필요하다’ 85%

 
[컴퓨터월드] 본지가 주관해 지난 1월 24일 열린 ‘2017 공공 클라우드 솔루션즈 컨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공공기관이 클라우드를 도입함에 있어 일선에서 체감하는 예산 지원 현황은 물론, 현재 도입 상황과 관심의 수준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다. 컨퍼런스 참석자만을 대상으로 해 대표성은 다소 부족할 수 있으나, 클라우드 도입에 관심이 있는 전국의 다양한 공공기관 근무자들이 참석한 컨퍼런스였던 만큼 이들의 의견을 종합할 수 있었다는 데 의의를 뒀다. <편집자 주>


질문1. 귀 기관의 올해 IT예산은 전년대비 어느 정도입니까? (단위: 명)

 

올해 자신이 속한 공공기관의 IT예산에 대해 실무자들은 절반 이상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예산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경우도 20%가 넘어 올해 정부의 공공기관 IT예산 지원은 전체적으로 크게 줄어들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문2. 귀 기관의 현 IT예산이 클라우드 도입과 활용에 충분합니까? (단위: 명)

 

하지만 실무자들은 클라우드의 도입과 활용을 위해서는 IT예산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급하진 않지만 차차 증액돼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응답한 경우가 절반 이상이었으며, 특히 ‘증액이 시급할 만큼 턱없이 부족하다’고 답한 응답자들이 30%를 차지해 예산 부족을 크게 느끼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질문3. 귀 기관의 클라우드 도입 상황은 어떻습니까? (단위: 명)

 

공공기관들의 클라우드 도입에 대해서는 ‘현재 추진 또는 고려하고 있다’고 대답한 경우가 57%를 기록했다. 클라우드 발전법의 영향으로 각 기관에서도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클라우드를 도입한 경우는 17%였다. 그러나 ‘아직 도입 계획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도 23%에 달해 완전한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도입 완료까지는 아직 갈 길이 먼 것으로 나타났다.


질문4. 클라우드 스토어 '씨앗'을 활용하고 있습니까? (단위: 명)

 

공공 부문 수요자의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을 지원할 목적으로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마련한 클라우드 스토어 ‘씨앗’은 인지도 제고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씨앗’을 ‘처음 듣는다’고 답한 응답자가 절반에 육박했기 때문이다. ‘알고는 있지만 아직 활용을 고려해보지 않았다’고 응답한 경우도 30%를 넘었다. 반면, ‘활용해본 적이 있다’고 답한 것은 응답자 63명 중 단 2명에 불과했다.


질문5. 민간 클라우드 중에는 어떤 기업의 서비스에 관심이 있습니까? (단위: 명)

 

가장 관심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묻는 질문에서는 공공기관 실무자들 역시 아마존웹서비스(AWS)에 가장 많은 관심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국산인 KT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AWS의 뒤를 이었으며,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이 3위를 차지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Azure)와 IBM 소프트레이어(Softlayer) 및 블루믹스(Bluemix)의 경우, 기업 인지도에 비해 공공시장에서의 관심도는 떨어졌다. 이 밖에 ‘오라클’ 이라고 답한 2명과 ‘자체 이용 중’이라고 응답한 1명도 있었다.


질문6. 귀 기관은 정부3.0 공공데이터 개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까? (단위: 명)

 

공공데이터 개방에 관해서는 각 기관들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와 규제 등 현실적인 여건상 부분적으로 공개해나가려 한다’는 답변이 절반 가까운 수치를 기록해 공공데이터 개방에 대한 실무자들의 고민이 깊음을 알 수 있었다. 다만 20%에 달하는 응답자들은 여전히 ‘공공데이터 개방을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답해, ‘적극 제공하고 있다’고 답한 경우와 대조를 이뤘다.


질문7. 귀 기관에서 SW 솔루션 도입 시 비용효율성 외에 가장 중시하는 것은? (단위: 명)

 

소프트웨어(SW) 솔루션 도입 시 비용효율성 외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들이 ‘안정성과 호환성 등 제품완성도’를 꼽았다. 이는 공공기관의 IT서비스 특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는 ‘기술지원과 컨설팅 등 대응체계’와 ‘속도나 처리량 같은 성능 우위’ 등이 뒤를 이었다.


질문8. 귀 기관의 IT보안에 있어 현재 가장 어려운 점은? (단위: 명)

 

IT서비스 운영에 있어 보안은 실무자들이 가장 고민하는 사항 중 하나다. 응답자들은 설문에서 제시한 ‘지능화하는 사이버공격’, ‘보안에 대한 낮은 인식과 임기응변식 조치’, ‘역량 및 인력 불충분’, ‘예산 부족’ 등의 보기에 대해 대체적으로 골고루 공감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 중 가장 많은 응답자가 문제로 꼽은 것은 ‘관련 역량 및 인력 불충분’이었다.


질문9. 최근 귀 기관에서 클라우드 외에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IT트렌드는? (단위: 명)

 

클라우드 이외에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IT트렌드는 역시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이 압도적이었다. 특히 지난해 구글 ‘알파고’ 이후에는 IT업계는 물론 일반 대중까지 관심이 깊은 분야다. 다음으로는 ‘사물인터넷(IoT)’과 ‘가상/증강현실(VR/AR)’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서버가상화’와 ‘보안’이라는 기타 응답도 각각 1명씩 나왔다.


질문10. 국내 SW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 측에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를 꼽는다면? (단위: 명)

 

SW산업 발전을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할 과제에 대해서는 ‘신규 IT트렌드 관련 지원사업 확대’가 가장 많은 응답자를 기록했다. 이어 ‘관련 규제 철폐 등 제도적인 개선’과 ‘공공정보화시장의 구조적인 문제 해결’이 동률로 뒤를 이었다. ‘유지보수요율 현실화’는 근소한 차이로 그 다음을 기록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SW 단가 현실화’, ‘SW 안전과 보안’, ‘SW에 대한 낮은 인식수준 개선’, ‘최저입찰제도 폐지 및 적절한 인건비 산정’ 등이 있었다.


질문11. IT 관련 정보나 지식을 주로 어디서 습득하십니까? (단위: 명)

 

마지막으로 공공부문 실무자들이 어떠한 경로로 IT관련 정보를 습득하는지에 대해 물어봤다. 복수응답 기준으로 절반 이상의 응답자들이 ‘온라인 뉴스’를 꼽았다. 다음으로는 ‘컨퍼런스나 세미나 등 행사 참석’이 뒤를 이었다. 이를 통해 공공부문 IT 실무자들이 정보 습득을 위해서라면 발로 뛰어다니는 것도 마다하지 않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