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 세계 IT지출 규모, 전년대비 3.5% 증가한 2조 4천억 달러 기록 예상

▲ IDC의 산업부문별 IT투자 전망

[아이티데일리] 전 세계 IT지출 규모가 향후 연평균(CAGR) 3.3% 성장, 오는 2020년에는 2조 6,5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시장조사기관 IDC는 전 세계 IT지출 규모를 조사한 최근 연구보고서를 공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올해 전 세계 IT지출 규모는 전년대비 3.5% 증가한 2조 4천억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서비스(은행, 보험, 증권 및 투자 서비스) 및 제조(조립/공정제조) 부문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예측기간 동안 이 두 산업의 기술투자가 전체 IT지출의 약 30%를 차지하며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통신 및 전문 서비스, 정부도 IT제품·서비스에 대한 투자가 큰 산업부문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예측기간 동안 빠른 지출 성장이 기대되는 산업분야는 전문 서비스, 헬스케어 및 뱅킹 부문이다. 컨슈머 부문의 경우 전체 IT지출의 20% 이상을 차지하지만, 구매 우선순위가 디바이스에서 보안·콘텐츠 관리 및 파일 공유와 같은 소프트웨어(SW) 부문으로 이동하면서 예측기간 동안 0.3%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지역적으로 보면 북미지역이 가장 큰 시장으로, 예측기간 동안 전체 IT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번째 큰 시장인 서유럽지역이 전 세계 IT매출의 20% 이상으로, 이어 아태지역(일본 제외)이 20% 미만으로 추산된다.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일 지역으로는 라틴아메리카(연평균 5.3%)가 꼽힌다.

회사 규모 측면에서는 전 세계 IT지출의 45% 이상이 대기업(직원규모 1,000명 이상)에서 발생할 것이며, 소규모 사무실(직원규모 10명 미만)이 전체 IT지출의 4분의 1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스티븐 민튼(Stephen Minton) IDC 고객인사이트·분석연구그룹 부사장은 “모바일 기기 및 PC에 대한 컨슈머 지출이 전반적인 IT산업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기업 및 공공 부문 지출이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금융서비스 및 유틸리티 부문의 데이터 분석SW에 대한 투자 및 통신과 뱅킹 부문의 IT서비스 지출 증가 등 강한 지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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