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로 SDI 시장 개척, 2020년 자체 솔루션 매출 비중 50%로 확대 선언

▲ 류기훈 나임네트웍스 대표

[아이티데일리] 나임네트웍스가 올해 사업 확장을 위해 인력을 확충하고, 핵심 플랫폼 ‘COD(Customer Optimized Datacenter) 및 솔루션 신제품 등을 통해 매출을 전년 대비 3.5배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내놨다. 올해 다양한 분야에서 도입 확대가 예상되는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 확산 흐름에 올라타는 동시에 이를 이끌어간다는 전략이다.

23일 나임네트웍스(대표 류기훈)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2016년 실적과 2017년 전략을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기존 네트워크(NW) 산업의 재정립을 요구하며 2013년 9월 설립됐던 나임네트웍스는 이제 대한민국 최초의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스트럭처(SDI, Software Defined Infrastructure) 전문기업을 표방하고 있다. 고객이 직접 벤더와 제품의 선택권을 갖게 함으로써 NW 주도권이 사용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함을 회사의 설립 철학이자 지속적으로 가져갈 가치로 내세운다.

류기훈 나임네트웍스 대표는 2016년 경영실적에 대해 “글로벌 저성장이라는 환경 속에서도 SDDC 부문 매출 본격화와 통합 구축 및 컨설팅 사업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년 대비 6배 가까이 증가, 창사 이래 3년 만에 최대치를 달성했다”며 “특히 인천유시티 사업과 람정제주개발 프로젝트 참여가 회사의 실적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특히, 나임네트웍스는 지난해 자체적인 시연 및 검증을 위해 개소한 플랫폼 ‘COD’가 2017년에도 회사의 핵심전략 가운데 자리 잡고 있다고 밝혔다. ‘COD’는 다양한 벤더의 애플리케이션과 NW 기술이 어우러진 세션을 선보임으로써, 방문 고객들이 차세대 SDDC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플랫폼이다.

나임네트웍스의 ‘COD’는 다양한 기업을 SDN(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 생태계로 끌어들여 고객들에게 가장 적합한 통합 구축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총 81개 363명의 고객이 세션에 참석해 차세대 데이터센터의 혁신을 경험했다. 나임네트웍스는 플랫폼 사업부문을 더욱 강화해 제안 가능한 아키텍처를 8개로 확충하고, 공격적으로 SDI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올해 목표는 200개사 900명의 고객을 세션에 참여시키는 것이다.

▲ 나임네트웍스 2017년 주요 전략

나임네트웍스는 플랫폼 사업 부문에서의 또 하나의 굵직한 전략으로 이동식 원격 데이터센터 ‘무브(MOVE)’의 확산을 들었다. ‘무브’는 슈나이더일렉트릭과 함께 작은 공간에 SDDC 기술을 구현해 이동성, 전력, 장애 대비책, 공간 활용까지 고려한 이동식 원격 데이터센터 솔루션이다.

물리적 변경이 없이도 NW 구성을 바꿀 수 있도록 SDN 기반 네트워킹을 제공하며, 이동식 데이터센터와 메인 데이터센터 간의 자유로운 데이터 이동을 위해 가상 머신 기반의 컴퓨팅 환경을 구성하는 솔루션이다. 나임네트웍스 측은 “이미 해외에서는 이동식 데이터센터를 해저와 선단에 설치하거나, 군 통신 체계로 이용할 만큼 활용도가 높다”고 짚으며 ‘무브’의 국내 확산에 주력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솔루션 사업 부문에서는 자사 제품의 매출 증진을 목표로 삼았다. 데이터센터 NW 메타-오케스트레이터(meta-orchestrator) ‘탱고(TANGO)’ 개발을 완료한 나임네트웍스는 제품 출시 1개월 만에 2곳의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탱고’는 데이터센터 내에 동작하는 복잡한 장비들을 하나의 화면에서 간단하게 설정 및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가상화 환경과 물리적 환경을 하나의 화면에서 보여주는 제품 콘셉트는 세계 최초 사례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자체 개발한 3D 데이터센터 뷰(view)는 현재 특허 진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나임네트웍스는 차별화된 플랫폼과 솔루션을 바탕으로 시장 개척에 앞서는 한편, 2020년까지 자체 솔루션 매출 비중을 50%로 향상시킨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더불어 2017년 인력 확충 계획과 함께 매출을 3.5배 성장시킨다는 포부를 밝혔다.

류기훈 나임네트웍스 대표는 “비즈니스 영속성이야말로 기업이 고객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지표”라며 “무리한 외형 경쟁에 얽매이지 않고 국내외적으로 나임네트웍스만의 강점을 살려 모든 효용이 고객에게 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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