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2개 ‘리전’ 통해 클라우드 도입 가속화 기대

▲ 고순동 한국MS 대표

[아이티데일리] 마이크로소프트(MS)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의 국내 데이터센터를 정식으로 가동하며 한국 내 클라우드 시장 영향력 확대에 본격 나선다.

21일 한국MS(대표 고순동)는 국내 데이터센터 리전(Region) 가동을 통해 고객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지원을 더욱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서울과 부산에 개소한 2개의 국내 ‘애저’ 데이터센터는 아시아 13개, 전 세계 38개에 달하는 MS ‘애저’ 리전 중 하나로, MS 클라우드 인프라의 한 축으로 기능한다. MS는 그동안 안전성, 확장성, 가용성 및 지속가능성을 제공하는 클라우드를 구축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왔다. MS는 이러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고객이 자사의 서비스 및 애플리케이션을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더욱 가까이에서 지원하도록 돕는다는 전략이다.

새로운 국내 ‘애저’ 리전은 데이터 레지던시(residency) 확보와 함께 최고 수준의 안정성과 성능을 제공한다. 이는 국내 복수 리전에 데이터 복제를 비롯, 퍼블릭 클라우드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위한 데이터 보호 기능까지 포함해 고객의 비즈니스 연속성을 강화하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유세프 칼리디(Yousef Khalidi) MS 클라우드 및 엔터프라이즈 부문 ‘애저’ 팀 수석부사장은 “클라우드를 통해 개인과 기업 모두 더욱 많은 것을 이루고 있으며,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며 “이번 한국 데이터센터 개소로 고객들은 더욱 향상된 성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적합한 ‘인텔리전트 클라우드’가 요구되는 기업들의 ‘데이터 레지던시’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 ‘애저’ 리전은 MS가 전 세계적으로 제공하는 보안, 개인정보보호, 규제준수, 투명성 원칙을 기반으로 설계돼 ‘신뢰할 수 있는 클라우드(Trusted Cloud)’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에 대해 MS는 50개 이상의 폭넓은 클라우드 관련 컴플라이언스 인증을 받았으며, 영국 국방부와 같은 전 세계 주요 고객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퍼블릭, 프라이빗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모두를 아우르는 MS의 인텔리전트(Intelligent) 클라우드는 ‘애저’의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또한, 올해 2분기부터는 MS의 협업 및 생산성 솔루션인 ‘오피스365(Office 365)’ 역시 국내 데이터센터를 통해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고순동 한국MS 대표는 “이미 국내의 많은 기업들이 MS ‘애저’ 서비스 도입을 확정했다. 한국MS는 ‘애저’의 포괄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고객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한국산업 혁신 가속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며, “MS의 한국 데이터센터 오픈은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고객의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국내 제조, 통신, 교통, 의료, 게임 등 다양한 산업의 클라우드 도입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심우현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서울아산병원 헬스 이노베이션 빅데이터 센터는 수억 건 이상의 익명화된 의료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협업 플랫폼을 구축해 업계와 학계가 마주한 의료 난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기회를 제시하고자 한다”며, “이는 한국의 대형 병원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첫 사례며, MS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술이야말로 해당 프로젝트를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정훈 레드사하라스튜디오 실장은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임 스튜디오에게 클라우드는 필수”라며, “MS ‘애저’를 통해 시스템 엔지니어링에 투입되는 리소스를 줄이고, 게임 개발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 출시 예정인 ‘불멸의전사2’의 글로벌 버전도 ‘애저’를 통해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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