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공업대학, ‘테슬라 P100’ GPU 사용 시스템으로 성능 2배 이상 향상 전망

▲ 인공지능 컴퓨팅에 특화된 일본 도쿄공업대학 ‘츠바메3.0’ 슈퍼컴퓨터

[아이티데일리] 엔비디아(CEO 젠슨 황)는 자사의 가속 컴퓨팅 플랫폼이 도쿄공업대학(Tokyo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진행 중인 인공지능 슈퍼컴퓨터 개발에 활용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도쿄공업대학에서 새롭게 개발 중인 ‘츠바메(TSUBAME)3.0’ 시스템은 기존 ‘츠바메2.5’ 대비 2배 이상의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 시스템은 전 세대 대비 3배 가까이 효율성이 향상된 엔비디아의 ‘파스칼(Pascal)’ 아키텍처 기반 ‘테슬라(Tesla) P100’ GPU(그래픽처리장치)를 사용한다. 이를 통해 12.2페타플롭(PFLOPS)에 달하는 배정밀 연산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는 ‘츠바메3.0’은 11월 발표되는 ‘톱(TOP)500’ 슈퍼컴퓨터 순위에서 상위 10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츠바메3.0’은 47PFLOPS를 상회하는 인공지능 연산 성능을 제공하며, 특히 인공지능 컴퓨팅 분야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츠바메2.5’와 동시 연산을 수행할 시에는 64.3PFLOPS를 실현할 것으로 예상돼, 일본 내 고성능 인공지능 슈퍼컴퓨터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능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올 여름부터 가동에 들어가는 ‘츠바메3.0’은 도쿄공업대학 내에서 교육 및 하이테크 연구 목적으로 활용된다. 또한, 외부 민간 연구진에게도 공개될 예정으로 일본 내 주요 대학들의 정보 인프라 센터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시스템 구축을 진행 중인 마쓰오카 사토시(Satoshi Matsuoka) 도쿄공업대학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수천 종의 딥러닝 및 추론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하는 엔비디아의 광범위한 인공지능 산업생태계를 통해, 도쿄공업대학은 ‘츠바메3.0’의 트레이닝을 즉시 진행하고, 보다 빠르게 세계의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이를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안 벅(Ian Buck) 엔비디아 가속컴퓨팅 담당 부사장 겸 제너럴매니저는 “인공지능은 슈퍼컴퓨팅 분야의 핵심 애플리케이션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며, “엔비디아의 GPU 컴퓨팅 플랫폼을 통해 인공지능을 HPC(고성능컴퓨팅)에 결합하고 컴퓨팅을 더욱 가속함으로써, 과학자들 및 연구자들은 의료, 에너지, 운송 등의 분야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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