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무료 사용,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패러다임 제시 기대

▲ 차인혁 SK텔레콤 IoT사업부문장(좌),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회장(우)

[아이티데일리]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은 부동산 기획/개발 전문기업인 아시아디벨로퍼(회장 정바울)와 함께 아파트에 음성인식 기기와 인공지능(AI), 스마트홈 기능을 결합하는 신개념 ‘음성인식 스마트홈 아파트’를 최초로 선보이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17일 오후 을지로 사옥에서 열린 체결식을 통해 판교 백현동 내 한국식품연구원 단지에 오는 2021년 1,226세대 규모의 ‘음성인식 스마트홈 아파트’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세대별로 거실 및 각 방에 총 5,500대의 음성인식 AI기기 ‘누구(NUGU)’를 배치한다.

‘누구’는 음악을 들려주거나, 일정을 확인해주는 기본 기능 외에 SK텔레콤의 ‘스마트홈’과 연동돼 가정 내 조명이나 난방, 가스차단기, 엘리베이터 호출 등 각종 편의 기능들을 음성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 스마트홈 아파트’가 완성되면 거주자가 직접 움직이며 모든 것을 손으로 조종하는 현재의 홈 기기 이용 방식을 넘어, 음성인식 기반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선보이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양측은 준공 시점 기준 최신 버전의 ‘누구’를 설치하고 조명이나 난방, 도어폰, 가스차단기, 엘리베이터 호출 등 기존에 월패드로 사용하던 기능들을 ‘스마트홈’ 서비스와 연결키로 했으며, 준공 시점까지 음성인식으로 이용 가능한 다른 편의기능들을 지속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또한, 입주민이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서비스와 연동된 에어컨이나 공기청정기 같은 다른 가전제품을 구매할 경우에도 음성인식이나 스마트폰을 통한 손쉬운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시행사는 입주민들이 앞선 인공지능 스마트홈 기능들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홈 서비스 이용료 10년 치를 입주민 대신 부담키로 결정했다. ‘음성인식 스마트홈 아파트’는 상반기 분양이 시작돼 2021년 입주 예정이며, 아파트의 분양과 관리는 아시아디벨로퍼가 효율적인 업무 진행을 위해 별도로 설립한 전문 시행사 ‘성남알앤디피에프브이’가 맡는다.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회장은 “이번 판교 단지를 기획하며 가장 고민한 것이 어떻게 하면 최신 ICT 기술을 통해 입주민들의 주거 가치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까였다”면서, “SK텔레콤과의 제휴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과 결합된 음성인식 스마트홈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차인혁 SK텔레콤 IoT사업부문장은 “고객들에게 기존의 ‘스마트홈’을 뛰어넘는 새로운 차원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아시아디벨로퍼와 함께 거주공간과 음성인식, 인공지능, 스마트홈을 결합하는 색다른 도전에 나섰다”며 “이번 도전을 통해 고객들이 기존에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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