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물인터넷 경쟁력 강화, 생태계 활성화 기여”

▲ (앞줄 좌측 2번째부터) 이재학 IITP CP, 김영진 ETRI 부장, 송봉섭 네스랩 상무, 고진호 파이칩스 사장, 신경섭 KT 선임연구원,
 (뒷줄 우측 첫 번째) 정영균 네스원 사장

[아이티데일리] KT(회장 황창규)는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및 중소기업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저전력으로 넓은 지역에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NB-IoT(협대역사물인터넷)’ 단말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KT는 지난해 3월부터 연구해온 이 기술을 위해 개방형 IoT 서비스 플랫폼 및 단말 검증 환경을 제공했으며, ETRI는 주관 연구기관으로서 NB-IoT 시스템 설계를 담당했다. 또한 참여 중소기업들은 모뎀과 프로토콜, 디바이스, RFIC 개발을 맡았다. KT는 이처럼 모든 참여업체와 기관이 설계부터 개발까지 밀접하게 기술을 교류해 이번 기술 개발에 성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KT와 ETRI는 15일 대전 ETRI 연구소에서 중소기업들과 함께 기술시연 행사를 열어 NB-IoT 시범용 단말을 공개하고, 단말을 활용한 IoT 서비스로 ‘차량 토털 케어’와 ‘스마트 주차’ 서비스를 함께 시연했다. 해당 NB-IoT 단말을 활용하면 다양한 IoT 서비스의 개발 및 검증 시간 단축이 가능하다.

이날 공개된 ‘차량 토털 케어’ 서비스는 차량의 문열림 감지 센서를 통해 침입이 감지되면 즉시 차주와 보안센터에 통보해 대응하도록 하는 서비스며, ‘스마트 주차’ 서비스는 차량 감지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주차 공간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제공해주는 IoT 서비스다.

KT와 ETRI는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선보인 시범용 단말을 상용 NB-IoT 단말 시험장비와 호환성을 검증한 후, 2월 중 단말용 칩셋(System on Chip, SoC) 개발에 착수해 궁극적으로 칩셋 국산화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정현규 ETRI 5G기가서비스연구부문장은 “본 기술은 산업 전반에 걸쳐 IoT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혁신적인 기술로 기대한다”며, “향후 단말 및 기지국의 활용도를 높이고 다양한 IoT 서비스 제공을 위해 중소기업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이뤄 상용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면 KT 융합기술원장은 “금번 NB-IoT 단말 기술 시연 성공은 KT와 ETRI가 국내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사물인터넷 생태계 활성화에 끊임없이 매진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KT는 NB-IoT 단말 칩셋 국산화와 함께 KT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기반으로 중소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의 5G 국책사업으로 진행된 이번 개발은 KT와 ETRI를 비롯하여 네스랩, 네스원, 파이칩스 등 국내 중소기업들이 참여했다. KT는 이에 대해 정부와 대기업, 중소기업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최초로 사물인터넷 기술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KT는 이미 5G 중소기업 협력체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들과 5G 생태계를 구축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을 통해 사물인터넷 생태계 확장,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및 국내시장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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