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s-ID, MEMS 기술 사용해 수술 장비 추적을 위한 저렴한 RFID 태그 개발







육안으로는 볼 수 없고 현미경을 통해서만 식별이 가능한 미세전자기계시스템인 MEMS는 잉크젯 프린터에서부터 자동차의 에어백에 장착된 가속도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오래 전부터 사용되어 왔다. 이제는 그 영역이 RFID로 확대 적용되기 시작했다. 호주의 신생 업체인 Mems-ID가 MEMS 기술을 사용해 수술 장비 추적을 위한 저렴한 RFID 태그를 개발하고 있다.

살균작업에도 견뎌 의료기관의 장비 추적에 효과적

극도로 소형인 Mems-ID의 RFID 태그는 수술 장비에 부착될 수 있으며 살균 작업에도 견딜 수 있다. 이 회사측은 자사의 태그가 의료 기관의 장비 추적에 보다 효과적이고 정확한 방법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Mems-ID의 CEO인 프래스터 클레이튼은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의 궁극적인 목표는 감염을 방지하는데 있다"면서, "의료 업계는 감염 제어를 위한 만족스러운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지 못하다. 우리는 시장의 요구 사항을 파악했으며 그러한 요구 사항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클레이튼은 대부분의 RFID 태그가 집적회로(IC) 기술을 사용하고 있어 비교적 고가(8센트~20센트 이상으로 개별 제품에 태그를 부착하기엔 여전히 가격이 높은 편)인 데다, 전기 부품 역시 너무 민감해 손상을 입기가 쉽다고 밝혔다. 게다가 IC 기반의 RFID 태그는 높은 온도와 감마선 등 두 대표적인 살균 기술에 취약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RFSAW와 AdvantaPure 등 다른 기술을 사용하는 RFID 태그의 경우 살균 기술을 견딜 수 있지만 훨씬 가격이 비싼데다 의료 장비 추적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MEMS RFID 태그는 거친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전자기계적인 부품을 포함하고 있으며 생산하기에도 쉽고 의료 장비에 직접 부착이 가능하다. 또한 MEMS RFID 태그는 극한 온도와 감마선에서 노출되어도 견뎌낼 수 있다. Mems-ID 태그는 자체 개발된 무선 인터페이스를 사용해 판독되지만 13.56MHz 범위의 고주파수 태그로 구동한다.

혈액 처리 및 제약업계 등에도 폭넓게 사용 가능

몇몇 의료 기관을 포함해 투자자들로부터 130만 달러를 유치한 민간 업체인 Mems-ID는 3월말에 MEMS RFID 태그의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6월 중순경 정형외과를 대상으로 태그와 리더를 시연할 계획이다. Mems-ID측은 의료 업계를 타깃으로 하고 있지만 자사의 RFID 태그가 혈액 처리나 화학 및 제약 업계 등 살균 작업에 견딜 수 있는 태그를 필요한 업체 어디에나 도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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