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드 프레메리 서강대 국제한국학 교수와 CISK의 ‘문’ 프로젝트도 선정돼

▲ 사티아 나델라 MS CEO가 ‘클라우드 포 굿’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아이티데일리] 마이크로소프트(MS)는 ‘클라우드 포 굿(Cloud for Good)’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 전 세계에서 9개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MS 애저’ 등을 무상으로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필란트로피즈의 일환인 ‘클라우드 포 굿’ 프로그램은 전 인류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조직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진행됐다. 클라우드는 물론 머신러닝(기계학습)과 인공지능(AI) 등 기술들을 산업을 비롯한 대학 연구기관, 비영리 단체 등에 무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클라우드 포 굿’ 프로그램에서 선정한 프로젝트는 총 9개로, 3년에 걸쳐 각 프로젝트당 최대 6천만 원에 달하는 애저 크레딧(Azure Credit)을 무상으로 제공받게 된다. 이를 통해 고급분석, 머신러닝, 인공지능 등 ‘MS 애저’가 제공하는 최신 솔루션들을 프로젝트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웨인 드 프레메리(Wayne de Fremery) 서강대학교 국제한국학과 교수를 주축으로 하는 비영리단체 CISK(Cambridge Institute for the Study of Korea)의 ‘문(Mo文oN)’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문 프로젝트는 국회도서관과의 협력을 통해 방대한 양의 고문서 및 근현대 문학 자료를 데이터화해 클라우드 상에서 자유롭게 연구하는 공유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웨인 교수는 “일제 강점기 때 소실된 한국의 소중한 문학 유산을 전승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젝트의 좋은 취지가 인정받아 기쁘다”며, “향후 머신러닝과 인공지능을 접목해 한국학 및 한국 문학에 특화된, 보다 지능화된 검색엔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선정 한국MS 법무정책실 대표 변호사 겸 필란트로피즈 총괄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비영리단체에 무상으로 지원해 인류가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는 일에 적극 동참하고자 한다”며, “한국의 문 프로젝트를 비롯한 전 세계의 뜻깊은 프로젝트들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라우드 포 굿’ 프로젝트에는 이밖에도 ▲장기 기증 시스템을 체계화하는 미국의 보건 프로젝트 ▲집 잃은 아이들을 돕는 인도의 실종 아동 프로젝트 ▲국가 재난 상황에서 주민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할 방법을 모색하는 필리핀의 연구 프로젝트 ▲저소득층 자녀의 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한 이스라엘의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 등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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