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KT(회장 황창규)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회의에서 360도 VR 생중계를 비롯한 자사 5G 시범 서비스 5개가 국제표준 초안으로 채택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ITU 회의는 1월 16일에서 27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됐다. KT는 싱크뷰(Sync View), 360도 라이브 VR, 옴니뷰(Omni-View) 등 평창 올림픽을 위해 개발해온 자사 5G 서비스들의 시나리오 및 기술요구사항을 국제표준 기고서(Contribution)로 제안했으며, 해당 초안들은 10일 간의 토론을 거쳐 ITU에서 표준 문서 초안(Draft Recommendation)으로 선정됐다. 이는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에 대한 표준안이 승인된 것이라는 게 KT의 설명이다.

특히, 표준제안 문서 채택을 위해 일본 NTT에서도 2020년 동경 하계올림픽을 위한 5G 서비스를 국제표준으로 제안하며 KT 표준과의 경쟁이 있었으나, KT는 양사의 제안 내용을 취합한 후 에디터(Editor)로서 하나의 표준 문서를 주관해 개발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KT는 ITU와 GSMA등에서 의장단에 진출하는 동시에 세계 최초로 5G 망 관리 국제표준, 평창 5G 규격 등을 완성하는 등 5G 국제표준화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 승인된 5G 서비스 표준안의 경우, 실감형/실시간 미디어의 특성상 5G 네트워크가 구현되지 않으면 상용화가 어렵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5G 시대 서비스로 꼽힌다.

이동면 KT 융합기술원장은 “이미 KT는 평창 올림픽을 위한 5G 서비스를 실험실이 아닌 서울 중심가인 광화문에서 성공적으로 시연했다”며, “이번 KT 5G 서비스의 국제표준화 성과를 기반으로, 5G에서는 시장에서 요구하는 서비스가 표준을 선도하는 모범사례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