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세이퍼’로 진출 3년여 만에 첫 성과

 
[아이티데일리] DB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인 피앤피시큐어(대표 박천오)가 지난해 일본 시장에서 10개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이는 일본 시장 진출 3년여 만이다. 매출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고객들의 입맛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기업들을 고객으로 확보했다는 것은 그만큼 성능이나 기능에 있어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일본 기업들로부터 인정받은 피앤피시큐어의 DB 보안 솔루션은 ‘DB세이퍼(DBSAFER)’로, 모델명은 ‘Aegis Wall(신의 방패)’이다. 이 제품은 피앤피시큐어의 대표 보안 솔루션인 ‘DB접근통제’와 ‘시스템접근통제’를 하나로 통합한 야심작이라고 한다. 특히 일본에는 이런 제품이 없어 향후 일본 시장 공략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부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피앤피시큐어는 일본 시장을 뚫기 위해 전시회 등에 꾸준히 참가하는 한편, 협력사들을 확보해 이들에 대한 교육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고 한다. 특히 박천오 피앤피시큐어 대표는 지난 한 해 동안 한 달에 두 번 이상 일본을 방문, 고객을 직접 만나 비즈니스를 펼치는 등 남다른 노력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천오 대표는 “일본 시장은 미국 시장을 진출하기 위한 전초기지이다. 일본 시장에서 인정을 받으면 미국 시장 진출이 쉽기 때문”이라며, “다행히 일본 시장은 피앤피시큐어가 개발·공급하고 있는 DB접근통제와 시스템접근통제 솔루션을 하나로 통합한 제품이 없어 고객들을 설득하기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피앤피시큐어는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일본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50여개 기업만 확보한다면 도입 바람이 서서히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그 목표를 달성해 볼 계획이라 밝혔다.

그동안 국내 보안 솔루션 기업들이 일본 시장을 뚫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그 성과는 그리 크지 않았다. 거의 없다고 해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피앤피시큐어가 그런 시장을 뚫기 시작했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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