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산업 육성 위해 정부와 금융권 투자재원 공동 조성, 민간 투자 활성화 유도

▲ 펀드 주요 출자자 및 구조

[아이티데일리]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신(新)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3,000억 원 규모 정책 펀드가 조성된다. 이를 통해 민간의 투자를 확대시키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와 금융위원회(위원장 임종룡)는 새로운 신산업 비즈니스를 창출할 핵심기술(Key-Tech)에 투자하기 위해 3,000억 원 규모의 정책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펀드는 산업부와 금융위가 적극 참여해 정부와 금융권의 투자재원을 공동 조성하는 대형 펀드다. 고위험 신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 리스크를 경감시켜 민간의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금융기관이 힘을 합치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산업부(한국산업기술진흥원), 산업은행, 성장사다리펀드 등 정부·금융기관이 주요 출자자로 재원을 출자하게 되며, 기업규모 및 산업분야별 특성에 맞춘 전문성과 효율성이 높은 투자를 위해 500억 원 규모 중소‧벤처펀드 2개와 2,000억 원 규모 사모(PE)펀드로 구분해 조성할 예정이다.

주요 투자대상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주요 신산업 분야 해당 기업으로,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정책목적의 투자를 발굴하도록 다양한 특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재편을 위한 M&A(기활법 승인기업), Buy R&D(기술혁신형 M&A) 및 신산업 관련 프로젝트 등 다양한 유형의 신산업 분야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펀드 공통으로 인센티브를 지급하며, 중소‧벤처펀드의 경우는 운용사가 ‘투자용 TCB 평가’를 활용해 우수기업을 발굴하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기술금융의 확산도 꾀한다.

이번 펀드는 출자공고(1월), 펀드 운용사 선정(4월), 민간 출자자 모집(4월~) 등을 거쳐 연내 펀드 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며, 향후 기관별 출자 재원, 추가 출자 방향 등을 고려해 신산업 육성을 위한 펀드 추가 조성을 관계기관과 지속 협의해나갈 방침이다.

주형환 산업부장관은 “이번 펀드 조성이 신산업 투자에 대한 성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 산업계와 금융계가 각각의 장점을 살리면서 서로 손을 잡고 투자하는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 측은 “이 펀드는 예산과 정책금융기관 자금을 결합해 마중물 역할을 하고, 민간자금 참여와 미래 신성장 분야 지원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신성장 지원체계를 활용해 조성한 것으로서, 앞으로 정책펀드를 조성하는데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신산업 적용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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