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겸용 간편결제로 서비스를 시작한 ‘페이코’는 교통비 결제에 이어 올해 간편세금납부, 간편송금, 통합멤버십서비스 및 금융사와의 포인트 전환까지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며 최근까지 61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특히 ‘사는게니나노’ 라는 마케팅캠페인과 음원 서비스 벅스(Bugs)와 연계한 ‘니나노클럽’, ‘페이코 VIP라운지’, 대학캠퍼스 및 직장인 밀집지역과 지역 거점 중심의 ‘페이코존(PAYCO ZONE)’ 구성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시도한 것이 주요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페이코’ 온라인 가맹점은 10만 개, 오프라인 가맹점은 12만 개(티머니 가맹점 포함)이며, 이외에 롯데카드와 삼성카드 가맹점에서도 ‘페이코’ 결제가 가능하다. 이러한 개망점 수는 결제처 기준으로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 가운데 최다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페이코’는 재결제율이 78%에 달해 서비스 충성도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다 이용자의 하루 평균 결제 건수는 7회를 기록했는데, 이들은 온라인에서 생수나 주방용품 등 생필품을 구매하고, 오프라인에서는 대중교통, 편의점, 커피 전문점 등에서 자주 소액 결제를 하는 등 ‘페이코’가 지원하는 폭넓은 가맹점에서 일상생활에 필요한 대부분을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제를 활성화시키는 ‘VIP’ 이용자의 상승도 두드러진다. 구매 횟수와 금액을 일정 수준 충족하면 추가 혜택이 제공되는 ‘VIP’ 등급의 이용자는 매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전체 회원 가운데 8%를 차지했다. 이는 ‘페이코’가 올해 6월부터 많이 결제할수록 ‘페이코’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슈퍼 세이브(SUPER SAVE)’ 프로그램을 펼친 결과로, NHN엔터 측은 해당 프로그램이 충성 고객 확보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다.

‘간편결제’ 다음으로 높은 이용률을 보이는 서비스는 ‘간편송금’이다. 1인당 월 송금건수 6.4회, 회당 평균 송금액은 4만원으로, ‘페이코’가 마련한 국내 최다 20개 은행망을 비롯해 수수료, 공인인증서, 보안카드가 필요없는 간편한 서비스 절차, 그리고 더치페이 문화 확산에 힘입어 송금이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연훈 NHN엔터 페이코사업본부장은 “지난해부터 다양한 ‘페이’ 서비스들이 등장하며 간편결제 시장을 뜨겁게 달궜고, 최근 일부 서비스가 조 단위 결제액을 돌파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페이코존’ 확대 등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에서도 다양한 편의 기능을 추가하며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