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 솔루션 그룹 인지도 제고 나서

▲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좌), 옌 리다 화웨이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그룹 대표(우)

[아이티데일리] 화웨이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유선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한다.

13일 화웨이가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과 옌 리다(Yan Lida) 화웨이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그룹 대표 등이 자리한 가운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후원 협약식을 진행했다.

협약에 따라 화웨이는 평창동계올림픽에 필요한 유선 네트워크 장비와 관련 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또한 경기와 업무, 데이터망을 관리할 수 있는 통합 네트워크 시스템을 기반으로 ▲실시간 경기데이터 전송 ▲광대역 인증 ▲대회망 보안 모니터링 등 다양한 네트워크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옌 리다 대표는 “화웨이는 평창올림픽 조직위와 함께 지난 8개월간 한국뿐만 아니라 스페인에서도 테스트를 진행했다”면서, “베이징 올림픽 육상경기장과 독일 도르트문트 축구경기장 등에서의 성공적인 네트워크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신뢰성, 경제성, 가상화 기술을 통한 네트워크 구성의 단순화 등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2017년 3분기까지 모든 네트워크 장비 구축 작업을 완료하고,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대회기간인 2018년 2월 9일부터 3월 말까지 올림픽 통신망을 위한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 켈빈 딩 한국화웨이 대표(좌), 옌 리다 화웨이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그룹 대표(우)

협약식 뒤 이어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는 화웨이의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사업부 현황이 소개됐다. 화웨이는 매년 전체 매출의 10% 이상을 R&D(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으로 5만 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화웨이는 클라우드컴퓨팅,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등 미래를 대비한 기술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캘빈 딩(Kelvin Ding) 한국화웨이 대표는 “2011년 출범 이후 화웨이 비즈니스 그룹은 집중적인 R&D와 플랫폼 및 에코시스템 구축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며, 매년 30%이상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2015년에는 전년 대비 43.8% 성장한 4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정도”라면서, “스마트 시티, 뱅크3.0, 스마트 제조, 스마트 그리드, 스마트 교통 등 다양한 분야의 ICT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화웨이는 이번 평창올림픽 협력을 통해 스포츠산업과 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파트너사와 헙력해 디지털 전환과 비즈니스 성공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웨이는 백도어 논란 이후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보안 우려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옌 리다 대표는 “보안에 대한 우려는 바꿔 말하면 기업에 대한 ‘신뢰’ 문제라고 생각한다. 모든 기업들은 자신들이 제공하는 제품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화웨이는 전 세계적으로 큰 성장을 보여주면서 빠르게 규모를 키워나가고 있고, 이는 고객들이 화웨이를 신뢰하고 인정한다는 증거”라고 역설했다.

저가 제품으로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도 반박했다. 옌 리다 대표는 “화웨이 제품의 가격이 싸다는 인식에는 의문을 갖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오래 종사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고객들은 솔루션을 도입할 때 비용 절감보다는 얼마나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느냐에 관심이 있다“면서, “화웨이는 이를 위해 R&D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이러한 투자는 저가 제품을 만들기 위함이 아니라 개방적 혁신를 통해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고, 더 큰 가치를 창출해낸다는 목표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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