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브라우저에 FIDO 인증방식 도입 등 확산

▲ 브렛 맥도웰 FIDO얼라이언스 이사장(가운데)이 본 행사에 앞서 미디어 컨퍼런스를 진행하고 있다.

[아이티데일리] 전 세계적으로 250개 이상의 회원사를 확보하고 있는 FIDO얼라이언스(FIDO Alliance)는 6일 코엑스에서 ‘FIDO 세미나 인 서울(FIDO Seminar in Seoul)’를 개최, 생체인증 적용 대상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의 지문인식 등으로 널리 알려진 FIDO 생체인증은 기존의 비밀번호를 대체할 수 있는 수단으로 제시돼 왔다. 유출되기 쉬운 기존의 비밀번호 인증보다 사용자의 신체 특징을 활용하는 생체인증은 보안성이 높고 사용이 편리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삼성전자의 갤럭시 등 많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FIDO 인증방식을 활용하고 있으며, 이에 더해 구글의 ‘크롬’이나 모질라 ‘파이어폭스’와 같은 웹브라우저에서도 FIDO 인증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FIDO얼라이언스 측은 이처럼 FIDO 인증방식이 기기나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적용 영역이 빠르게 늘어가고 있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브렛 맥도웰(Brett McDowell) FIDO얼라이언스 이사장은 “패스워드 인증은 많은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고, 피해 사례와 관련 비용 역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생체인증은 패스워드 인증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기 때문에 적용 대상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FIDO얼라이언스는 생체인증을 통해 기존의 패스워드를 대체하기 위한 방안으로 ▲오픈소스를 통한 기술 개발 ▲실제 적용을 위한 테스트·교육 진행 ▲회원사들과 함께 글로벌 표준 제시 등을 앞세우고 있다.

또한, 사용자 인증이 필요한 모든 상황에 생체인증 방식만으로 대처할 수는 없다는 점을 인식, 생체인증만을 이용하는 방식(Passwordless Experience) 외에도 기존의 패스워드나 OTP를 함께 이용하는 방식(Second Factor Experience)를 함께 제공한다.

브렛 맥도웰 이사장은 “어떤 나라도 단일 인증 시스템만을 채용하는 곳은 없다. 두 가지 이상의 인증 시스템을 도입하는 국가나 기업의 경우에도 FIDO얼라이언스의 인증 시스템이 대안이 될 수 있다”며, “한국 시장은 FIDO 생체인증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에 대해 매우 성숙한 시장을 가지고 있다. 선도적으로 생체인증 도입을 시작한 삼성을 비롯해 생체인증에 관심을 보이는 회사가 많아 매우 기대되는 시장”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