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PC방, 미디어 및 매체서 주의할 사항 제시

[아이티데일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백기승)이 대규모 사이버 침해사고 예방 및 민간 분야 보안 강화를 위해 ‘중앙관리 소프트웨어 보안 가이드’, ‘PC방 침해사고 예방을 위한 보안 가이드’, ‘온라인광고를 통한 악성코드 유포대응 보안 가이드’ 등 3종을 20일 발표했다.

보안 가이드의 주요 내용은 기업 내부파일 배포 기능에 대한 무결성 검증, 관리자 계정 접근관리, 광고 페이지 링크·파일의 악성여부 점검 등이다.

‘중앙관리 소프트웨어 보안 가이드’에 따르면 PC를 중앙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 운영 시 서버에서 배포하는 파일에 대한 무결성 검증 부재, 취약한 암호화와 키 관리 사용 등이 보안에 가장 취약했다. 파일 배포 기능이 있는 중앙관리 소프트웨어는 기업 내부망 대상 악성코드 유포, 기밀정보의 조회 및 유출 등이 용이해 지속적으로 공격자의 표적이 돼 왔다.

이에 가이드는 취약점 해결책으로 중앙에서 전송된 파일이 변조됐는지 확인하는 공개키 방식(PKI)의 무결성 검증기술 사용, 에이전트 프로그램의 상시 오픈 포트 제거, 암호화 파일전송과 통신 전구간의 암호화 알고리즘 적용을 제시했다.

▲ 파일 무결성 검증 절차 부재 시 위장서버의 악성코드 유포 사례

‘PC방 침해사고 예방을 위한 보안 가이드’에 따르면 PC방의 솔루션 및 SW 제공업체는 노하드 등 전용솔루션을 PC방에 구축하는 경우 외부에서 무단접근이 불가능하도록 관리자 계정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서버의 IP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PC방의 SW 개발업체는 SW 개발단계에서부터 악의적인 코드가 삽입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PC방 운영자는 외부 공격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불필요한 서버접근을 차단하도록 방화벽을 반드시 설정해야 한다. 내부 시스템의 악성코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주요 백신 제품에 적용된 ‘SW 원클릭 안심서비스’ 등을 이용해 운영체제, 응용 프로그램의 최신 보안 업데이트를 정기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KISA는 온라인 광고 배너를 통해 악성코드를 대량 유포하는 멀버타이징(Malvertising) 공격이 확산됨에 따라 ‘온라인광고를 통한 악성코드 유포대응 보안 가이드’도 발표했다. 이번 가이드는 지난 6월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의 광고배너를 통해 랜섬웨어가 유포되는 사고가 발생함에 따른 것이다.

▲ 라인 광고 서버 해킹을 통한 악성코드 유포 사례

보안 가이드에 따르면 광고 서버를 운영하는 미디어랩 및 매체는 광고 서버의 안전한 운영을 위해 온라인 광고 신규 계약 점검 및 기술적·관리적 점검을 해야 한다. 신규 계약정보의 허위여부 확인, 광고 페이지 링크·파일의 악성여부 점검 및 지속 모니터링, 보안 운영지침과 절차의 수립 및 준수 등이 주요 점검 항목이다.

온라인 광고를 악용한 악성코드 감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이용자 주의도 필요하다. 컴퓨터의 운영체제 및 응용 프로그램의 최신 보안 업데이트, 백신 프로그램의 정기 점검 등 보안수칙을 실천해야 하며, 웹 브라우저에서 온라인 광고를 차단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한편, KISA는 새로운 유형의 취약점과 관련된 침해사고 발생 즉시 관련 사업자를 대상으로 사고조사를 진행하고 보안조치를 완료했으며, 이번 보안 가이드 3종 개발에 앞서 사고조사와 취약점 점검 결과를 기반으로 보안 가이드의 보안 점검 항목 등을 개발했다. 또한, 민간 협회·기관 등을 통해 보안 가이드를 배포 및 공지하는 등 관련 사업자를 대상으로 보안 강화를 지속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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