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서비스 로봇’ 등 20여개 사업화 모델 발굴

 
[아이티데일리] 정부가 기업들과 함께 사물인터넷, 증강·가상현실 등 신사업 유망분야의 기술사업화를 추진한다.

15일 미래창조과학부는 ‘공공연구성과 기술사업화 컨퍼런스 2017’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기업과 금융기관 전문가들이 지능형로봇, 인공지능 등 유망분야에 대한 시장전망, 신사업 전략 및 사업화 방향 등을 발표하고, 연구자들이 해당 분야 기술개발 동향 및 주요성과를 발표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 수요자인 산업계와 연구자인 대학, 출연기관이 연구 성과 사례와 타당성을 분석해 인공지능(AI), 지능형로봇, 스마트 헬스케어, 사물인터넷(IoT), 차세대자동차, 증강·가상현실, 미세먼지, 융복합소재, 스마트시티, 차세대의료 등 10대 분야를 내년도 주요 사업화 과제로 선정했다.

또한, 중점분야별로 그동안 정부출연기관, 대학에서 나온 우수 연구 성과를 분석·정리해 신사업 유망분야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발굴해 사업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안내서비스 로봇’ 등 20여개의 사업화 모델이 발굴됐고, 내년도부터 정부의 사업화 예산지원 등을 통해 사업화가 추진될 계획이다.

부대행사로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19개 출연(연)이 700여개 특허를 무상 또는 소액으로 중소기업에 제공하는 특허 나눔 행사를 실시했다. 기업공감원스톱지원센터는 중소기업 대상으로 기술지원 상담서비스를 진행했다.

기조 강연은 가상현실기기 ‘오큘러스 리프트’를 개발해 페이스북에 인수된 오큘러스 VR의 미디어 부문 대표였던 유진 정(Eugene Jung)이 맡았다.

현재 펜로즈 스튜디오(Penrose Studio) 대표인 그는 ‘Allumette’(불어, 성냥)이라는 자체 제작한 VR 단편영화를 소개하며, 사용자 시선에 따른 스크린 변화 등 VR 핵심기술과 영화, 게임 등에서 VR 콘텐츠의 성장 가능성을 발표해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한편, ‘뇌자도 측정장치 제작기술’을 개발해 총 300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에 성공한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이용호 책임연구원 등 기술사업화 기여자 12명에게 이날 미래부장관표창이 수여됐다. 중소기업지원서비스인 1379 기업공감원스톱서비스 운영에 기여한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송태승 연구원 등 9명도 미래부장관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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