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국립박물관 최초 시도로 문화재 훼손, 도난 방지 기대

NI사업뿐만 아니라 최근 STB, RFID/USN, 보안 등으로 사업분야를 확대하고 있는 에스넷시스템이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의 RFID 기반의 유물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했다. 작년 말 신성장동력사업으로 RFID/USN 사업을 선정한 에스넷시스템은 유비쿼터스팀을 신설한지 6개월 만에 첫 쾌거를 이루게 됐다.

이번 사업은 국내 국립박물관 최초로 유물관리에 RFID 기술을 도입하는 사례로, 국립고궁박물관의 15개 수장고에 보관 중인 4만여 점의 유물 중 우선 대상인 자기류에 RFID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유물 정보를 스티커 형태의 RFID 태그에 입력해 도자유물에 부착한다.

앞으로 문화재청은 이 시스템을 통해 문화재에 부착된 RFID 태그의 정보와 입·출입 내역 등은 RFID 리더 기능의 PDA, 출입구 리더기 등을 통해 수집되며 문화재 보존보관에 중요한 수장고 환경 역시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중요 문화재의 훼손, 도난 등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해진다. 온도 및 습도 등의 환경정보 역시 실시간 관리하여 문화재의 과학적 보존이 가능해지며, 또한 전시실 내 자동 안내 시스템으로 확장 구축이 가능해 박물관 이용자를 위한 서비스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에스넷시스템은 자체 개발 솔루션으로 이 모든 정보들을 수장고 관리 시스템에 DB화해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에스넷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문화재 관리를 위해 RFID 기술을 적용한 국내 국립박물관 최초의 시도로 큰 의의를 가지며 향후 문화재 관리 전 분야에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립고궁박물관의 RFID 시스템 구축은 사업 기간과 대상 문화재의 수량 측면에서 대규모일 뿐만 아니라 향후 RFID/USN을 통한 문화재 관리의 표준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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